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인력난을 겪는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실직?폐업으로 일자리를 찾는 도시의 시민을 연결해 주는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9~11월 중 강원도 춘천?양구?인제 3곳에서 토마토, 사과, 고추 등을 수확할 시민 총 100여 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총 2회에 걸쳐 총 100여명(1회 60여명, 2회 40여명)이 농촌에서 근로활동을 하게 된다. 보수는 시급 1만원, 근로 시간은 1일 8시간(식사, 휴식 외)으로 참여자와 농가간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하다.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강원도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농촌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상해보험을 지원받는다. 또한 농가 현장에 배치될 전문 관리인력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안전관리를 제공받는다.

만19세 이상 서울에 주소를 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내달 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자는 의사소통 능력, 참여의지 및 기초체력 확인을 위한 사전 인터뷰와 현장 실습을 거쳐 선발되며, 최종 선정자는 지역농가 연결 후 내달 15일부터 최소 10일간 근로 활동을 한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을 검색하거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단기 근로기간이 끝난 후 계속 일하고 싶은 참가자를 지역농가와 연계하는 등 사후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농가와 참여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과 농가 전역의 소독과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 방역을 철저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매일 발열증상을 체크해 이상 증세가 있는 참여자는 즉시 격리조치하고 지역 보건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강원 지역에서의 성과를 분석해 농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민에게는 지역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지역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상생모델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지역 간 교통비와 농장 코디네이터 운영비,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농협인력중개센터는 지역 내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숙박비 및 상해 보험료, 강원도는 농가 알선 등을지원한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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