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이 지난해 개최한 광복 74주년 기념 음악회 공연 장면./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관객을 최소화해 약 100명의 시민을 초청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서울시향은 광복절을 경축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마다 기념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공연은 서대문구의 협조를 통해 일제 저항의 상징이자 독립운동의 역사적 공간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해 광복의 의미를 더한다.

지난 1월 서울시향에 부임한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첫 번째로 지휘하는 공연이다. ‘애국가’를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중 4악장’을 피날레로 연주하며 광복의 밤을 마무리한다. 이외에도 우리 민족혼의 원천인 ‘아리랑’, 러시아의 지배에 저항하는 핀란드인의 정신을 보여주는 ‘핀란디아’ 등의 연주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시향 측은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지휘로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온라인·현장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며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m 이상 띄어 앉기, 발열 체크 및 전자출입 명부 등록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석 사전 예약제로 약 100명의 시민들을 초청하며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11일까지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예약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오는 15일 저녁 8시부터 약 90분 동안 서울시향 네이버TV·유튜브,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향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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