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대표단, 홍콩 환경장관, 필리핀 자선단체 등 아름다운가게 방문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모델 견학하고 한국의 나눔 및 자원재사용 문화 배워가

홍콩 환경장관이 아름다운가게 물류센터에서 기증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아름다운가게
한국의 나눔과 자원재사용 문화에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5월 23일 중국 청년대표단 60여 명이 서울 성동구 아름다운가게 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청년대표단은 중화전국청소년연합회에서 선발된 중국 각계각층의 우수 청년지도자들로, 한국의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을 견학하기 위해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했다. 중국청년대표단은 아름다운가게의 활동역사와 기증문화 확산에 대한 강연을 듣고 매장 및 물류센터를 방문해 아름다운가게의 운영방식을 둘러봤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홍콩 환경장관 및 홍콩 입법회 대표단을 비롯해 필리핀 자선단체인 ‘카리타스 마닐라’ 관계자 등도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했다.



홍콩정부는 향후 7년 간 홍콩 내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폐기물정책과 자원재사용에 관한 현장을 견학하고자 한국에 방문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자원재사용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찾아 시민들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재판매하는 운영 시스템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또한 필리핀의 자선단체인 ‘카리타스 마닐라’는 아름다운가게의 운영방식을 배워가기 위해 인턴십 형태로 아름다운가게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카리타스 마닐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사용자선가게인 ‘세군다마나’의 운영시스템 체계화를 위해 방문했다. 특히 ‘카리타스 마닐라’는 시민들이 기증한 기증품의 깨끗한 상태에 놀라며 아름다운가게의 기증문화 확산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아름다운가게에서 생산하는 재활용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 상품에도 관심을 보이며 관련 노하우를 배워갔다.



아름다운가게 이기대 상임이사는 “많은 국가들이 아름다운가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원재사용과 나눔에 관한 세계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눔과 순환의 가치가 더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현재 미국 LA에 해외 1호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두 번째 해외매장을 개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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