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쓰레기 대란…지구를 구할 7가지 대안
코로나19 이후 쓰레기 대란…지구를 구할 7가지 대안
  • 이로운넷=양승희 기자
  • 승인 2020.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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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NPO지원센터,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 개최
‘환경’ 관련 7개 단체 ‘제로웨이스트’ 다양한 시도 발표 
다회용기 대여, 분리수거 장려, 중고패션 입기 등 진행
지난 28일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에서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 '환경' 편이 개최됐다.
지난 28일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에서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 '환경' 편이 개최됐다.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로 넘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플라스틱·일회용품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택배가 많아지면서 포장재 사용이 늘었고, 식당·카페에서도 일회용품을 꺼내놓는 분위기다. 비대면 사회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오히려 코로나를 계기로 환경친화적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지난 28일 개최한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 ‘환경을 생각하는 시도: 제로 웨이스트, 대안을 만드는 사람들’에서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 ‘환경’을 키워드로 사업을 펼치는 비영리스타트업 7곳에서 쓰레기 절감을 통해 지구를 구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발표했다.


시도1. 쓰레기 없는 축제 만들기: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는 지난해 8월 약 3400명 관객이 참여한 한 페스티벌에서 용기 대여 서비스를 실험해본 결과, 기존 100리터 쓰레기봉투 300개 배출에서 5개로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는 지난해 8월 약 3400명 관객이 참여한 한 페스티벌에서 용기 대여 서비스를 실험해본 결과 "기존 100리터 쓰레기봉투 300개를 배출하던 것에서 5개로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축제·경기장·영화관·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를 대여·수거·세척·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모든 행사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음식을 살 때 다회용기 보증금까지 결제해 이용한 다음, 식기를 반납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베타서비스를 토대로 올해 1월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시도2. 기업·지자체가 함께하는 IoT 분리수거함: 오늘의 분리수거

‘오이스터에이블’에서 만든 앱 ‘오늘의 분리수거’는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있는 수거함에 우유팩 등을 넣어 분리수거를 독려하는 서비스다. 수거함 리더기에 우유팩 바코드를 읽히고 용기를 넣으면, 포인트가 적립되며 다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과 지자체에서는 배출함에 쌓인 데이터를 활용 가능하다. 현재 서울 강남·송파·양천·성동·중랑 5개구, 세종·부산·화성시 등에 약 200개가 설치돼 있다. 

시도3.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재활용 가게: 숲스토리

‘희망을심는나무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숲스토리’는 기업과 개인의 기증과 나눔으로 운영하는 재활용 가게다. 기증받은 물품은 발달장애인의 손을 거쳐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매장에 진열해 판매한다. 발달장애인의 고용시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버려지는 물건을 리사이클링해 재활용률을 높인다. 현재 발달장애인 12명, 탈북민 2명, 고령자 3명 등과 함께 일한다.
 
시도4. 지구를 생각하는 캠페인: 노프(NOFF) 

‘노프(NOFF)’는 온(ON)과 오프(OFF)를 결합한 말로, 버려지는(OFF) 쓰레기를 업사이클(ON)한다는 뜻을 담았다. 재활용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자율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환경운동가를 후원한다. 온라인에서 나무 심기, 플라스틱 없이 장보기, 물건 오래쓰기 등 다양한 챌린지를 기획·운영해 일상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시도5. 플라스틱 제로,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알맹

고금숙 알맹 대표는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서는 공공, 스타트업, IT 기업 등에서 시스템을 깔아주는 게 필요하다"며 "알맹 상점을 전국 20곳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고금숙 알맹 대표는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서는 공공, 스타트업, IT 기업 등에서 '시스템'을 깔아주는 게 필요하다"며 "알맹은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전국 20곳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알맹’은 서울시 망원동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상점으로, 포장재 없이 알맹이만 살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들이 빈 용기를 가져와 세제, 화장품 등을 필요한 만큼만 담고 무게대로 구매하면 된다. 고금숙 알맹 대표가 동네 주민들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망원시장에 장바구니를 대여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공산품인 세제나 화장품을 소분해 파는 사업으로 확장했다. 이외에도 우유팩, 병뚜껑, 원두가루 등을 모아 재활용하는 활동 등을 한다.

시도6. 중고패션 생활문화 캠페인 ‘다시입다’: 언니네 마당 

독립잡지를 펴내는 ‘언니네 마당’이 주도하는 ‘다시입다’ 캠페인은 서로 안 입는 옷을 바꾸고 나눠 입는 방법으로 패션 폐기물을 줄이는 활동을 진행한다. 패션은 석유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을 많이 일으키는 산업으로 꼽힌다. 원료를 만들어 옷을 생산·유통해 소비자가 사용하고 버려지는 전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옷 수명을 최대한 늘리고 최소한으로 버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주장이다.

시도7. 그릇 렌탈 서비스 통한 일회용기 사용 절감: 피넛(P.NOT) 

‘피넛(P.NOT)’은 다회용 식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라스틱 프리, 별로 어렵지 않아요(Plastic Free, Not that difficult)’라는 뜻을 담았다. 필요한 곳에 식기를 대여해 약속된 시간에 배송해주고, 사용 후에는 그릇을 수거해 세척한 뒤 보관하는 과정을 거친다.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 등 기업이나 단체의 작은 행사부터 축제의 야외부스나 푸드트럭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기를 대여해준다.


‘비영리스타트업’은 사회문제 해결, 공익추구라는 비영리단체의 운영 목적과 ​구체적 솔루션 중심 접근이라는 스타트업이 결합한 새로운 공익활동을 말한다. 비영리스타트업 네트워킹 포럼은 서울시NPO지원센터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기획했다. 이날 발표한 ‘알맹’ ‘언니네 마당’ ‘피넛’은 센터가 지원하는 비영리스타트업 4기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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