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관계자와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모습. 이소현 오티스타 대표(왼쪽 다섯째)와 이일우 SK하이닉스 EE담당(왼쪽 여섯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사내 ‘행복 미술관’에 사회적기업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작가들의 작품 80점을 구매해 비치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와 지난 28일 경기 이천 캠퍼스에서 문화 컨텐츠 제휴 기념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오티스타’는 자폐인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해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 8명은 본인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 행복 미술관을 관람하고 반도체 공장 윈도우 투어를 체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사내에 ‘행복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시 시설이 폐쇄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에게 전시 기회 제공 및 작품 구매 등 안전망을 제공하는 한편, 지쳐있는 구성원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7월부터는 ‘오티스타’의 작품 80점을 전시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작품 제휴 등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내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80점 포함 총 180여 점의 작품을 구매해 사내에 비치하고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 기념품 디자인 의뢰 등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에서 시작한 ‘행복 미술관’을 청주와 분당캠퍼스로 확대한다. 8월부터는 코로나19 음압병실 의료진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다뤄 화제가 된 오영준 간호사와 버려진 폐지를 재활용해 아름다운 작품을 빚어내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선미 작가의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일우 SK하이닉스 EE(Employee Experience)담당은 “자폐인 디자이너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장애인 예술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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