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서 참신한 발상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4명의 기업가가 제2회 ‘케임브리지 사회혁신상(Cambridge Social Innovation Prize)’을 받았다.

트리니티 홀과 캠브리지 사회혁신센터가 수여하는 이 상은 리더들이 새로운 도전을 정면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리더십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상자에는 1만 파운드(약1540만원)의 상금과 케임브리지 대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본지는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굿짐: 이보 곰레이 창업자
(2)홈베이크드 베이커리: 안젤라 맥케이 창업자
(3)엘리멘탈 소프트웨어: 제니퍼 네프 및 리안 몽크-오즈굴 창업자
(4)크랙트 잇: 조시 바바린드 창업자 

 

 

클랙키드 잇 회의 장면/사진=크랙키드 잇 홈페이지

크랙트 잇(Cracked It)은 스마트폰 수리 서비스를 하는 영국 런던의 사회적 기업이다. 젊은 전과자와 위험에 처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이 회사의 임무는 스마트폰 수리 시장을 활용해 취약한 청소년들을 범죄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모델의 장점은 기업에서 고용을 꺼리는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기 전에 과도기적 취업 프로그램으로 교육생의 64%가 1년 안에 취업하고, 70%가 같은 기간 재범을 하지 않는 성공률을 달성한 것을 보면 창업자인 조시 바바린데(Josh Babarinde) 씨가 2019년 포브스지에 30대 이하의 유명인사로 이름을 올린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코로나19세기 위기 동안 조쉬는 사업을 돌이켜 보면서 사업을 확장해 사회적기업 커뮤니티와 조직의 학습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클랙트 잇은 임시적 고용 프로그램으로 18세에서 30세의 젊은 전과자들과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유급 고용과 훈련을 제공한다. 교육생들은 클랙트 잇의 작업장에 배치되어 6~12개월 동안 고용의 규범과 핵심 고용 능력 개발을 훈련 받는다. 그리고 교육생을 전문 지원 서비스와 연계해 정신 건강적 문제 등의 장벽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코칭한다.

이 사업은 전직 정치 지망생이자 청년 노동자였던 조시 바바린데의 아이디어였다. "불운은 사람들의 삶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 자신도 어린 시절 심각한 도전을 경험했지만 훌륭한 가족과 교육, 네트워크 덕분에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해 왔다. 그래서 나는 청년 노동자로써 자원봉사 하기로 결심했다"고 조시는 말했다.

클렉키드 잇 창업자 조시 바바린데/사진=클랙키드 잇 홈페이지

그는 "지역사회에 기반하여 나의 역할이 필요함을 깨달았고, 그래서 청년 봉사 노동자로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과자들과 위험에 처한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이 전력과 운이 아닌 그들의 재능이 그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했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에게 만족감과 소득에 대한 욕구를 충족 시켜주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 나는 그 기반이 기술이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조쉬는 영국의 스마트폰 수리 시장이 연간 20억 파운드(약 3조1250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기존의 수리 옵션이 불편했기 때문에 스크린이 깨진 사람들의 76%가 6개월 이내에 수리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점에 착안하여 이 사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오기 전에 이미 이 사업의 임팩트는 정점을 찍었다. 많은 업체들이 그들의 고용 관행에서 범죄자들을 혐오하고 있지만, 조쉬와 그의 팀은 전과자들의 노동력이 일터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쉬는 "비대면 봉쇄 조치는 많은 기업들로 하여금 그들의 상품을 디지털화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만들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세계 최대 조직들과 협력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큰 기회를 제공했다.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때가 왔다"고 결의를 내 보였다.

※참조

Cracked It 홈페이지

Five top social entrepreneurs win Cambridge contest to bolster their leadership resilience(Pioneer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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