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서 참신한 발상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4명의 기업가가 제2회 ‘케임브리지 사회혁신상(Cambridge Social Innovation Prize)’을 받았다.

트리니티 홀과 캠브리지 사회혁신센터가 수여하는 이 상은 리더들이 새로운 도전을 정면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리더십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상자에는 1만 파운드(약1540만원)의 상금과 케임브리지 대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본지는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굿짐: 이보 곰레이 창업자
(2)홈베이크드 베이커리: 인젤라 맥케이 창업자
(3)엘리멘탈 소프트웨어: 제니퍼 네프 및 리안 몽크-오즈굴 창업자
(4)크랙트 잇: 조시 바바린드 창업자

굿짐(GoodGym)은 2009년 설립된 비영리회사로 런던 남동부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굿짐은 달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 등에서 달리기를 하면서 '좋은 일'을 하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굿짐의 회원들은 코로나19로 고립된 사람의 집으로 달려가 친교를 나누고 심부름을 한다. 또 가벼운 육체노동 등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을 주기 위해 그들의 에너지를 활용한다.

굿짐의 활동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 굿짐은 영국 최대의 달리기 동호회며 회원의 참가비, 브랜드 등과의 파트너십, 지방자치정부 등과의 계약을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굿짐은 사업 규모 확장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lockdown)로 영국 주요 도시의 노년층의 도움 요청이 10배나 늘었다.

굿짐 회원이 지역 어르신의 집을 찾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출처=굿짐 홈페이지

굿짐 회원들은 어르신을 방문해 친교를 나누거나 가사 도우미를 역할을 해준다. 나무를 심고 무료 급식소에서 음식을 나누어 주는 등의 일도 한다. 굿짐에 참여하기로 한 사람들은 운동을 통해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공동체가 더 건강하고 살기좋게 바꾸는데 기여하고 있다.

굿짐의 설립자인 이보 곰레이(Ivo Gormley)는 영국 전역의 많은 사람들이 체육관에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을 동안,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사람들은 고립과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방법을 고심 끝에 2008년 이 아이디어를 개발해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창업 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영국 전역의 58개 도시에 굿짐 커뮤니티가 있다. 총 2만 명의 회원들이 그들 지역 내에 살고 있는 가장 외롭고 고립된 5천 명 이상의 사람들을 도왔다. 그들의 에너지와 시간을 3,000개의 지역사회 프로젝트와 자선단체에 기부해 지역 사회로 부터 많은 호응과 찬사를 받고 있다.

굿짐은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굿짐에 가입하기 전에는 회원 61%가 자원봉사를 하지 않았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후부터 회원들의 운동량도 주당 평균 20분씩 늘었다. 규칙적으로 참여한 회원들 모두가 자신이 더 행복해졌고 그들의 삶의 만족도가 28%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

굿짐은 사업 규모를 확장해 코로나19로 고립되는 기간동안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를 건설하는 역할을 다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곰레이 창업자는 "굿짐이 사회적 상호작용, 신체활동과 자원봉사의 결합이 지역 내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 이라고 말했다.

이보 곰레이 굿짐 창업자.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참고

굿짐 홈페이지

Pandemic prizewinners: Five top social entrepreneurs win Cambridge contest to bolster their leadership resilience(Pioneer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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