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벤처기부 방식의 비영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파트너십 온’ 경험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벤처기부(Venture Philanthropy)’란 비영리기관에 비재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기관의 성장과 자립을 돕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접근 방법을 뜻한다.

이 보고서에는 재단이 비영리 기관 지원에 벤처기부 방식을 도입해 운영한 ‘파트너십 온 프로그램’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벤처기부는 단기간 재정적 지원을 하는 전통적 기부 방식에서 탈피해 중장기적?맞춤형 재정적 지원과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비재정적 지원을 제공함을 특징으로 한다.

비영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파트너십 온’ 경험보고서 표지./사진제공=아산나눔재단

‘파트너십 온’은 재단이 201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12월 종료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관련 비영리 기관을 선발, ‘혁신리더’로 지정해 벤처기부 방식을 통해 재정 및 비재정적 지원을 동시 진행했다.

경험보고서에는 프로그램 설계부터 지원 대상 비영리 기관을 선정하는 심사과정, 액셀러레이팅 방법, 투자 결과, 비영리 기관 변화 사례 등이 상세히 기록했다. 이외에도 비영리 기관을 재정 지원하는 데 있어서의 쟁점, 비재정적 지원 요소 등에 대한 재단 사무국의 고민과 경험도 함께 실었다.

보고서를 통해 비영리 분야에는 생소한 벤처기부의 개념, 등장 배경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파트너십 온 지원 대상이었던 비영리 기관의 역량, 책무성, 투명성, 재정 안정성 등을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공개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비영리 기관 기관장, 이들을 선발하고 자문했던 자문위원, 전문위원, 운영위원 등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보고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 필자가 집필에 참여하도록 했다. 

전경호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매니저는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한 경험보고서를 통해 파트너십 온 운영에서 마주한 교훈과 시행착오를 충실히 기록하고자 했다”며 “재단이 파트너십 온을 5년간 진행하며 겪은 고민과 교훈을 비영리 분야의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생태계 전체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트너십 온 경험보고서는 아산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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