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환경영화제가 10일부터 열립니다.
티켓 오픈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매진되거나 매진임박한 영화가 많네요.


올해 개막작은 프라미스드 랜드(promised Land)입니다.
아래는 김영우 프로그래머의 소개.

쇠락의 기운이 완연한 미국의 한 시골마을. 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으로 주민들은 혼란스럽다. 개발회사를 대표하는 스티브는 가스추출에 사용되는 ‘프래킹’ (수압파쇄)기법의 안전성을 강조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그 기법의 위험성을 의심하고 있다. 찬반논쟁이 뜨거운 ‘프래킹’ 기법을 소재로 다룬 <프라미스드 랜드>는 민감한 사회/환경 이슈에 대해 발언하는 영화의 모범적인 예를 보여주며, ‘개발이익에 대한 기대감과 환상으로 흔들리는 공동체’라는 익숙한 스토리구조 위에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를 맛깔스럽게 배치했다. 배우 맷 데이먼의 첫 연출프로젝트로 진행되다가, <굿 윌 헌팅>과 <제리>로 호흡을 맞췄던 구스 반 산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맷 데이먼과 존 크래신스키가 시나리오와 주연으로 참여했다.

프로미스드 랜드 한 장면. 사진 : 서울환경영화제
'기후변화와 미래' 주제로 선보이는 '기브 어스 더 머니(Give us the money)가 다루는 이슈도 눈에 띕니다.

보스 린퀴스트 감독의 이 다큐멘터리는 ?록스타인 U2의 보노와 밥 겔도프가 참여한 에티오피아 빈곤퇴치 운동이 빈곤 문제를 전 세계에 알렸다는 찬사와 함께 빈곤 문제를 단순화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배경을 추적합니다.

기브 어스 더 머니 한 장면. 사진 : 서울환경영화제
?여기부터는 여성환경연대의 추천영화 10선입니다.

1. 오르토벨로: 잘 먹고 잘 사는 법 Ortobello. The First Beauty Contest for Vegetable Garden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텃밭 경연 대회 “오르토벨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는 고령의 농부들은 이 대회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행복한 한때를 보낸다. 텃밭을 만들고 작물을 가꾸는 동안, 노인들은 카메라 앞에서 삶에 대한 혜안과 지혜를 들려주고,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밭에서 재배한 소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고 마시는, 가장 즐거운 시간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2. 유기농 브랜드 마케팅 In Organic We Trust

미국인의 78%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친환경 먹거리의 시대.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유기농이 대체 무엇인지, 또 어떤 과정으로 유통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유기농 브랜드 마케팅>은 일종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는 유기농과 그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시장, 도시 농부, 학교 텃밭이 제안하는 대안과 해결책을 통해 진정한 유기농 농업 시스템에 대한 길을 모색한다.

3. 올 마이 러브 All My Love

제품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발견한 식품회사. 하지만 미디어전략가들은 제품의 결함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회사 중역들을 설득한다. 며칠 후, 전략가의 오만은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4. 엄마의 레시피Alive ? LEVEN

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 교사 헤르만은 퇴근 후 냉동피자로 저녁을 해결하고 TV 앞에 앉아 시간을 때우는 게 취미다. 만사가 귀찮은 그는 요리가 싫고 그저 아무거나 먹어대는 싱글남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죽고 홀로 남겨진 아버지를 위해 앞치마를 매는 헤르만. 상심한 아버지를 위해 그는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내야만 한다.

5. 블루마블 까페 Blue Marble Cafe

햄버거, 맥주, 초밥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우리에게 오는 것일까? 풍부한 시각적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낸 음식과 자연에 관한 블랙 코미디 영화. 햄버거와 벌, 가상의 물, 태국산 새우. 세 편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 음식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6. GMO OMG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유전자조작식품.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식량시스템에 위협을 가해도 우리는 여전히 무덤덤할 뿐이다. 인류사에서 가장 중대한 식량수급시스템의 변화와 직면하고 있는데도 북미권 사람들은 그저 담담히 GMO를 수용한다. 하지만 빈곤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티 소작농부들은 GMO 씨앗을 모아 불태워버리고 있는 현실. 그들은 알지만 우리는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다른 국가에 비해 유난히 GMO에 무감한 미국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미국 LA 대형 슈퍼마켓의 쓰레기통을 뒤져 엄청난 양의 음식이 버려지고 있음을 고발한 영화 <다이브!>의 제레미 세이퍼트 감독. 그가 가족과 함께 GMO를 따라 미국 전역을 여행한다.

7. 톰의 특별한 식탁 Rawer | Rauwer

채식과 생식의 옳고 그름 논쟁을 유발시키는 다큐멘터리. 생식이야말로 가장 건강한 식습관이라 믿고 있는 톰의 어머니 프란시스. 하지만 5살 때부터 생식을 해온 15세 소년 톰은 현재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다. 프란시스는 아동 방치와 정신적 학대혐의로 정식 기소되었다. 하지만 프란시스는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하며, 생식전문가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영화는 톰과 어머니의 선택에 대한 사회의 반응에 집중한다. 톰의 어머니는 계속해서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 법원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그리고 이제 청소년으로 성장한 톰의 선택은 무엇일까.

8. 마라링가 구술사 Maralinga Pieces

50년 전, 영국의 비밀스런 핵 실험지였던 호주 남부의 마라링가 마을. 많은 원주민들이 사망했고 이제 이곳은 악명 높은 관광지가 되었다. 카메라는 진혼이 깃든 듯 황량한 땅의 풍경과 세월을 고스란히 지고 살아남은 늙은 원주민들의 구술을 담으며 그 날의 발자취를 좇는다.



9. 태양을 가린 구름 The Cloud Has Passed over Us | Ustumuzden Gecti Bulut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마을. 사랑하던 아버지를 잃은 첸기즈는 자신에게도 죽음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죽음과 마주하기 두려운 그는 아버지의 장례식도 참석하지 않고 마을을 떠난다. 후회하며 다시 찾은 고향에서 삼촌은 그를 반갑게 맞아주고, 그날 밤 꿈 속에는 병색이 완연한 아버지가 나타난다. 또다시 찾아온 두려움에 서둘러 마을을 떠나려는 첸기즈. 그의 뒤로 체르노빌 25주기 현수막이 보인다.

10. 온화한 일상 | Odayaka | おだやかな日常

3.11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평범한 일본인들에게 남긴 정신적 트라우마, 그리고 일상의 변화에 대한 보고서. 도쿄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사에코와 유카코는 대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갑자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 받은 사에코는 오히려 딸이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유카코 역시 방사능 공포 때문에 도쿄를 떠나고 싶어한다.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고 유치원 마당까지 점검하면서 강박적 증상을 보이는 사에코. 하지만 주변인들은 오히려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건 당신이라며 그녀를 공격한다. 명백한 위험에 무감각해진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 입을 닫기를 요구하는 사회. <온화한 일상>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침묵하는 일본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영화다.

11. 도쿄의 불안한 식탁 Tokyo’s Belly | Der Bauch von Tokyo

풍요로움과 다채로움의 상징과도 같았던 도시, 도쿄. 하지만 2011년 3.11 이후 도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3천만이 넘는 인구가 몰려 사는 이 대도시에 모든 공급은 충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도쿄의 먹거리와 식재료들은 과연 안전한가? 도쿄에서만 하루에 2,500톤이 넘게 거래될 정도로 생선을 사랑하는 일본인들이지만 도쿄의 식당들은 이제 자국 영해에서 잡힌 생선의 사용을 꺼리고 있다. 수확된 채소들에서는 세슘이 검출되고, 마실 물 조차 불안한 상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사회. 과학과 정치 분야에 대한 일본인들의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도쿄의 불안한 식탁>은 그들의 분노에 관한 영화다.



12. 23μSV-후쿠시마의 미래0.23μSV-Fukushima: Is There a Way Out?

21세기 최대의 재앙이라 불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년.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 후쿠시마의 두려운 미래를 찾아 17인의 평범한 일본시민들이 위험한 여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허가를 받고 어렵게 들어간 체르노빌 현장은 충격적이다. 인구 5만 명이 살던 첨단도시는 폐허로 변했고, 일부 장소에선 아직도 허용치의 30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되고 있다. 26년이 흘렀지만 끝나지 않은 체르노빌 사고의 후유증. 2011년 이후의 후쿠시마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과연 일본은 비상구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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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http://gffis.org) 에 공개된?매진 및 매진임박 현황입니다!
영화제 상영작 예매는 지금 바로 CGV홈페이지(http://www.cgv.co.kr)로.

* 매진
5/11(토) 14:00 CGV용산 9관 <프라미스드 랜드>
5/15(수) 10:20 CGV용산 7관 <포화상태> + <헬륨유감> + <전구 음모이론>
5/15(수) 10:10 CGV용산 8관 <시르밀리크> + <숲의 시선: 짐 로렌스의 이미지> + <극지탐험대>
5/15(수) 12:20 CGV용산 7관 <히마와리와 나의 7일>
5/15(수) 12:10 CGV용산 8관 <마사오군이 간다!>

* 매진임박!!
5/10(금) 19:15 CGV용산 8관 <말하는 건축, 시티: 홀>
5/11(토) 10:30 CGV용산 6관 <지구의 아이들 단편 2>
5/11(토) 10:00 CGV용산 7관 <그 강아지 그 고양이>
5/11(토) 10:30 CGV용산 8관 <소중한 나의 친구>
5/11(토) 12:30 CGV용산 6관 <아일랜드식 가구 재활용 + 톤레삽강은 멈추지 않는다>
5/12(일) 10:30 CGV용산 6관 <오... 윌리 + 블랙피쉬>
5/15(수) 10:00 CGV용산 6관 <침팬지>
5/15(수) 12:00 CGV용산 6관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5/16(목) 10:00 CGV용산 6관 <소중한 나의 친구>
5/16(목) 10:00 CGV용산 8관 <블루마블 카페 + 엄마의 레시피 + 올 마이 러브 + 오르토벨로: 잘 먹고 잘 사는 법>

* 상영 시간표 보기?
금, 2013/05/10 - 10:00am6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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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 Delhi Saf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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