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북아일랜드가 2020~2021 회계연도에 책정한 사회주택(social housing) 착공 예산 증액을 검토한다고 현지 매체인 인사이드 하우징(Inside Housing)지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에 북아일랜드는 착공 건수 1,850채를 목표로 1억2700만 파운드(한화 약 1924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같은 건수를 목표로 하는 직전 회계연도에 책정한 예산 1억4600만 파운드(한화 약 2,212억원)보다 줄어든 금액이다. 북아일랜드 지역사회부(Department for Communities)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건설업계에 미친 잠재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가을에 관련 연구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아일랜드의 사회주택 건설계획은 연간 주기로 운영된다. 주택조합이 부지를 취득하고, 설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통상 회계연도 말에 착공된다. 영국의 회계연도는 4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다. 코로나19 창궐에 지난 회계연도에는 목표치의 41%인 761채만 착공에 들어갔다.

이 지역의 정당들은 3년간의 교착상태 끝에 지난, 1월 권력을 나누는데 합의한 후 '새 10년, 새로운 접근(New Decade, New Approach)'의 기치 하에 새로운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 강화를 약속했다.

북 아일랜드 지역부 대변인은 "사회주택 공급은 핵심적인 사업으로 정책의 최우선 순위이며 코로나19에 사회적 대응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부는 해당 분야가 코로나19로 겪은 뜻밖의 피해를 지원할 거라고 약속했지만, 아직 전체 피해 정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 가을에 연구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벤 콜린스(Ben Collins) 북아일랜드 주택협회(NIFHA) 회장은 "새로운 사회적 주택 건설계획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회복과 주거 난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시 남부 샨킬(Shankill)에 597채의 공공 주택 건설이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인 더블린 라이브(DublinLive)지가 전했다. 이는 더블린 역사상 가장 큰 주택건설 계획이자 사회경제적 계획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이 공공주택은 200채의 사회주택과 91채의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주택 그리고 306가구의 비용 절감형 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이 주택건설은 이른바 '패시브 하우스, 저에너지 사용' 기준에 따라 주택당 0.56대의 주차 공간과 1,300대 이상의 자전거 주차 공간이 배치될 것이라고 한다. 최고의 국제적 환경 및 지속가능성 기준에 따라 설계되었으며 공동체의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능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며, 대소 규모의 가족, 부부, 독신자에게 적합한 숙소를 제공할 것이며 2021년 상반기에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탈라트(Tallaght) 지역에 500채의  사회경제적 주택 건설계획을 추진 중이며 3분의 2는 임대 주택, 3분의 1은 사회적 주택에 할당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임대주택은 장기보유보장 혜택이 제공되는 매력적인 삶의 터전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대표주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참고

Northern Ireland government to review social housing grant budget based on coronavirus costs(Inside Housing)

Largest proposed public housing project in State's history gets green light for Shankill in south Dublin(Dublin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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