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사회적경제인 故박원순시장 추도식’이 열렸다.

‘사회적경제인 故박원순 시장 추도식‘이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약 50여명이 참석했으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 시장의 생전 활동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국내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해외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은 동영상으로 애도를 전했다.

고인은 2011년에 서울시장직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상생과 협력, 연대를 기초로 한 경제 생태계인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에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해 대출이 어려운 사회적기업에 저리로 장기융자를 지원하고, 판로확대를 위한 공공구매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에 힘을 쏟았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국제 협력도 이끌었다. 그는 세계의 사회적경제 정책을 공유하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를 창립해 3번의 총회를 주도했다.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ICA 세계협동조합대회 역시 박 시장의 제안으로 서울에 유치됐다.

한 참석자는 추도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안 박 시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을 내놨다"면서 "새로운 영역에서 개척자이자, 선구자적 노력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국의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임팩트투자 생태계가 이만큼 성장한데는 박 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7시 30분 발인을 한 뒤에 서울시청으로 이동, 오전 8시 30분부터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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