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가 변했다.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 되고, 인터넷, 휴대전화 등으로 만남을 대신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불확실을 얘기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불안한 미래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제시되는 방법 중에서도 ‘협동’은 사회가 위기에 놓일 때 마다 힘을 발휘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전문 미디어 이로운넷(대표 윤병훈)은 불확실한 미래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를 ‘협동’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로운넷 창사 12주년 기념 온라인 컨퍼런스 2030세이가담은 ‘가보지 않은 길, 다시 협동’을 주제로 9~10일 이틀에 걸쳐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생방송 뉴스룸과 사전녹화 등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특별시를 비롯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신용보증기금, 신협중앙회, 행복나래, iCOOP생협, SK텔레콤 등이 함께 했다.
사회적경제 소식 전하고 사회적경제 주체 발굴에 감사 인사 이어져
이로운넷이 진행하는 창사 12주년과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정부와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의원은 “이로운넷은 창사 이후 사회적경제 영역을 집중 취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 왔다”고 감사를 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경제계가 더욱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로운넷 창사 12주년과 더불어 세상을 이롭게 가치를 담아내는 사회적경제 컨퍼런스 세이가담 개최를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로운넷은 사회적경제 전문 미디어로서 정책제언과 공감대 형성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회 연대를 위한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 나 역시 그런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성찰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인숙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디지털 경제가 주도하는 미래 사회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와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감사를 전하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선배들을 딛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 위기 극복 증명해 낸 ‘협동’
행사는 9~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1일차에는 ▶혁진이형의 슬기로운 협동생활 ▶협동으로 위기의 '선'을 넘다 ▶4차 산업혁명의 도전, 협동이 열쇠 ▶코로나19 극복과 사회적경제의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협동조합의 의미부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미래사회에 협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2일차에는 ▶더 넓은 연대로 가는 길, 사회적금융 ▶좋은 수, 우리도 좀 압시다~ 지역사경센터장(서울·인천·강원·광주)이 말하는 사회적경제의 힘 ▶최기영 장관과 함께 하는 과학하는 여자들의 글로벌 이야기로 꾸려졌다.
이번 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을 맡은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협동'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시민의식도 협동이 가능한 사회이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회적경제는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한 저력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줄어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해고 없이 위기를 이기기 위해 고용조정 0%를 선언했고, 모금 등을 이어가며 어려움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협동은 재난 등 위기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은 여러 위기를 겪으며 증명해냈다.
불확실한 미래, ‘협동’으로 계획하자
그렇다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협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장종익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는 사회가 변화하면서 플랫폼 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가 많아지면서, 노동 형태가 변화하고 부와 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협동조합에서도 4차산업혁명시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장 교수 설명이다. 송인창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 소장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할 청년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역차원의 협동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2030세이가담에 참여한 지역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들은 "상호 네트워크를 통한 확장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통해 지역의 문제를 공동의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하며, 협동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를 진행한 이로운넷은 “2030세이가담은 사회적경제 종사자는 물론 사회 가치를 추구하고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하는 공론의 장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로운넷이 진행한 첫 번째 온라인 컨퍼런스로 사회적경제 생방송 뉴스룸으로 진행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행사 내용은 이로운넷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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