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재학생들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으로 나비 살리기에 나선다.
창업동아리 seTA에서 시작된 ‘Better;fly(베터;플라이)’는 친환경 ‘타이벡(Tyvek)’ 소재로 만든 초경량 베티 숄더 백(Betty Shoulder Bag)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타이벡’은 친환경 원단으로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방출되지 않아 지구 온난화,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땅에 묻어도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멸균 기능이 있어 방호복 등에도 사용된다.
Better;fly는 한 손가락으로 들만큼 가벼우면서 전공책, 노트북 등이 들어가는 가방을 제작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에코백’은 주로 캔버스 천으로 제작되는데, 쉽게 더러워지고 찢어져 오히려 쉽게 사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에 기여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Better;fly는 가방으로 얻은 수익금 일부를 나비를 살리는 국립기관에 후원할 계획이다. 나비는 최근 15년 사이 34%가 사라졌을 만큼,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곤충으로 알려졌다. 식물의 수정 등 생태계에 꼭 필요한 생명체로, 농민의 생계는 물론 지구 환경에도 이로운 존재다.
나비를 모티브로 만든 ‘베티숄더백’은 오는 13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Better;fly 측은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사회현상을 바꾸고 지구를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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