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전세계 농협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사진제공=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전세계 농협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 1일 저녁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0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추대돼, 전세계 28개국 농업협동조합의 수장으로 국제사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ICA)의 농업분과 기구다. 1951년 창설돼 전세계 28개국에 33개 회원기관을 두고 있다. 한국은 1998년부터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ICAO 집행위원들은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어려운 여건 속 농업인들이 세계 최고의 농업협동조합을 만들어 낸 한국농협의 경험이 전 세계 농협을 대표하는 ICAO에 필요하다며 적극 지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세가족농과 그들의 협동조합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성희 회장은 “주요 농업·농촌·농협 현안에 대해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특히 4차산업혁명과 연계된 디지털농업 구현을 위한 회원기관 역량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농업관련 국제기구와의 교류활동을 강화하여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빠른 조직안정화 행보와 새로운 비전 제시 등 희망찬 리더십을 보여줬던 이성희 회장의 합류로 ICAO는 개발도상국 농협운동 지원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 세계에 ‘한국농협’이라는 농업협동조합 롤모델 전파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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