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양식 설비 개발 및 해양엔지니어링 기업 '제이제이앤컴퍼니스' 팀 사진./사진제공=더벤처스

한국은 국민 1인당 1년간 67Kg의 수산물을 소비하는 15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이다. 스타트업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기존 어류 양식의 높은 폐사율, 해양 오염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대표 호창성)가 수산양식 설비 개발 및 해양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제이제이앤컴퍼니스(대표 전정호)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친환경 순환여과식 양식장 관련 설비는 북유럽 제품이 유일한 대안이지만, 유지 보수 비용이 높고 한국 실정에 맞춰 설비 소형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양식업자들은 기존의 낡은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며 운영할 수밖에 없으며, 높은 폐사율과 오염된 배출수로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을 여러 번 여과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방식의 순환여과식 양식장 자동제어 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트라이앵글(TRY-ANGLE)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트라이앵글 시스템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양식 설비로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춘 소형 설계가 가능하며, 북유럽 경쟁사 대비 50% 이상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 향후 ICT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양식업의 모든 시스템을 완전 무인화, 첨단화함으로써 관리 비용을 낮춰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수산물 시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정호 제이제이앤컴퍼니스 대표는 “트라이앵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며 여과 장치 제어설비의 자동화를 통해 기존의 육상 유수식 양식장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2차적으로 순환여과식 양식 설비를 구축해 대규모 육상 양식장을 자동화하고 개발 및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육상, 해상 및 외해를 포함해 양식 가능한 어종을 확대하고,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미래 수산자원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는 “노르웨이 국영기업에서 15년 이상의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노하우를 쌓은 전정호 대표가 이끄는 팀의 진정성과 양식업이 미래 수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비전에 공감해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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