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 ‘경기시흥작은자활센터’의 복음자리 천연물비누로 온몸을 꼼꼼히 씻고, ‘닥터노아’의 대나무칫솔로 양치하며 상쾌한 기분을 만끽한다. 일찍 일어난 아이는 방에서 ‘오티스타’의 문구용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아이에게 인사하고 ‘구두만드는풍경 아지오’의 구두를 신고 출근길에 나선다.

#2. 코로나19 사태로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많아 친환경 제품을 찾는 A씨. 지역의 먹거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제주담다’에서 만든 말린 감귤제품이라면 안심할 수 있다. ‘코로나블루’는 ‘마을교육공동체어울림협동조합’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거뜬히 이겨낸다.

제리백 박중열 대표가 '생활 속 바이소셜 전시관'내 경기시흥작은자활센터의 복음자리 천연물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가정 풍경이다. ‘생활 속 바이소셜 전시관’은 4인 가족이 사는 집을 가정해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꾸민 공간이다. 사회적기업 유한책임회사 더함이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의 모델하우스 공간을 전시관으로 꾸몄다.

전시관을 둘러 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인선 원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종류가 정말 다양해졌다”며 “양질의 제품에 깊은 이야기까지 담겨있으니 소비할 때 굉장히 뿌듯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바이소셜 선언식’에서 제리백 박중열 대표의 소개로 처음 공개된 해당 공간은 저녁 8시부터 ‘유튜버 요쿠키와 함께하는 랜선 집들이’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는 바이소셜 홈페이지에서 전시관을 3D 입체화해 VR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소셜 캠페인 포스터./사진제공=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1일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사회적경제기업, 시민단체, 일반기업, 시민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대한민국 바이소셜 시작을 알리는 ‘바이소셜 선언식’을 열었다. 

'바이소셜'은 2012년 영국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시작한 캠페인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가치가 실현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영국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캐나다, 러시아, 태국 등지로 바이소셜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선언식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언식을 기점으로 연대와 협력 등 사회적경제의 긍정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홍보 및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선언식에는 바이소셜 참여기관뿐만 아니라 바이소셜 실천대사 가수 폴킴을 비롯해 전 축구선수이자 소셜벤처 삭스업 이영표 대표,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등이 바이소셜 지지영상을 보내왔다. 

'바이소셜 선언식'에서 삭스업 이영표 대표의 바이소셜 지지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김경민 바이소셜 추진위원장(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은 “바이소셜은 시민사회와 공공부문이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하는 시민운동”이라며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고용을 조정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것과 같이 사회적경제는 포용적 일자리와 사람 중심 경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바이소셜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분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바이소셜이 신나고 가치 있는 캠페인이 되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오는 7일까지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바이소셜을 주제로 한 사회적경제 정책포럼과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특별전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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