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일원에 거대한 메뚜기 떼가 출몰해  농작물 피해를 우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해외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식품안전단체 세나사(SENASA)는 5월 말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로 약 4천만 마리의 메뚜기가 들어 왔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콩과 옥수수 수출국 중 하나이다.

세나사 조정관인 엑토르 메디나(Héctor Medina)는 "우리는 이 무리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랭전선이 도래함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은 메뚜기들의 이동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뚜기떼들은 바람을 타고 이동한다.

브라질 농무부는 메뚜기 무리가 현재 브라질 영토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생물 위생 비상사태(phytosanitary emergency)"를 선포하고 감시하면서 남부 지역의 농부들에게 경계태세를 늦추기 말것을 당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지 언론 등은 이 메뚜기떼가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를 거처 파라과이로 향하고 있으며 하루에 150km을 이동한다고 전했다. 현재 까지 농작물의 피해는 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에 있는 코페르캄포스(Copercampos) 협동조합의 유제니오 해크(Eugenio Hack)는 메뚜기들이 국경 넘어로 이동한다면 보통 사용되는 것과 다른 적절한 화학약품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옛날에는 농부들이 땅에 도랑을 파서 메뚜기를 넣고 흙으로 덮은 뒤 불을 지르곤 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참고

Devastating locust cloud approaching Brazil(9NEWS)

Argentina, Brazil monitor massive locust swarm; crop damage seen limited(REUTERS)

Brazil, Argentina Issue Warnings as Locust Swarm Crosses Region(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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