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태국의 사회적 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몇몇 사회적 기업이 지역 공통체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고 방콕 포스트(Bankok Pos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사회적 기업인 '로컬 어라이크(Local Alike)는 여행상담업을 하면서 코로나19 발생으로 매출이 '0'으로 떨어지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을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개 마을에 지속 가능한 관광을 추진하는 이 회사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자연산품, 현지인들이 만드는 간식 등을 팔고 있다.

설립자인솜삭 분캄(Somsak Boonkam) 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기업의 위기도 극복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도 해결하여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가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마을 상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응해 내년에 155개의 공동체로 확대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회사를 설립했다. 포장과 제품 디자인을 개선하고 현지인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가 부유해 지도록 돕고 있다.

사라지는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설립된 시민사회 네트워크인 사타라나(SATARANA)와 하이브스터스(HiveSters)와 같은 다른 사회적 기업들도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를 장기적인 사업 계획의 하나로 선정했다. 하이브 스터스는 회사 수익의 70%를 지역 문화관광 진흥에 보태고 있다.

치앙마이(Chiang Mai) 북부에 본사를 둔 사회적 기업 여행사인 워케이션(Wocation)은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요리, 도자기 수업이 포함된 공예워크숍에 관광객들의 문전성시를 기대하고 있다.

방콕의 클롱투이(Klong Toey)에서 식품 판매업을 하는 윌라이완 비딘래(Wilaiwan Bidinlae)는 팬데믹 기간중 외국 관광객을 잃어 판매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으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한 판매로 위기를 넘겼다. 이곳은 이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가이지만 비딘래가 지역사회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태국은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이 줄어들자 대부분의 사업체들의 재개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경은 여전히 폐쇄돼 있어 관광산업이 위축된 실정이다. 관광업은 지난해 이 나라 국내 총생산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의 핵심 분야다.

※참고

Tourism social enterprises help locals hit by coronavirus(Bangkok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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