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긴급돌봄 프로젝트팀이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출처=영등포구청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주민들이 직접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서비스 분야 주민참여형 돌봄 협동조합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돌봄 협동조합 육성사업은 영등포구가 보건복지부 ‘2020년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1년간 진행되며 정부의 ‘커뮤니티케어 추진계획’의 기반을 마련한다. 

'요리돌봄'과 '긴급돌봄'에서 각 1개의 주민 프로젝트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1년간 사업수행기관인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의 지원을 받아 단체 이름을 정하고 법인 설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리돌봄’ 프로젝트팀은 10년 이상의 요식업 경력을 가진 주민들이 참여했다.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한 끼 식사메뉴 개발, 친환경 먹거리 정보교환 및 공동구매, 독거어르신 말벗서비스 및 전통음식 교육, 다자녀·맞벌이·1인 가구 대상 맞춤형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긴급돌봄’ 프로젝트팀은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의 방식을 가져왔다. 주민들이 직접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 대상 시간제 긴급돌봄 서비스, 돌봄 기반 문화예술 및 전통예절 프로그램, 똑똑한 이모님이 알려주는 생활형 돌봄 가이드 파견 등을 수행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사회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면서 영등포구의 돌봄망이 더욱 촘촘해지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직접 사회서비스 제공에 동참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관리기업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등포구는 19년도에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지역문제해결형 소셜벤처팀 육성’,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주민기술학교’, ‘아파트 생활공작소’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내 사회적기업은 작년 1월 기준 43개소에서 올해 5월 기준 71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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