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지역경제를 이끌 지역 창업자, ‘로컬 크리에이터’ 집중 육성에 나선다.
중기부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 판로 개척을 돕고,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로컬크리에이터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에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해 예산 90억원을 편성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제1기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에서 “많은 분들이 로컬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아 3차 추경에 로컬크리에이터 예산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추경이 빨리 통과되면 다른 로컬 크레이터를 뽑을 수 있고, 여러분이 하는 일을 더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 전략 마련을 위한 AI?빅데이터 멘토링 도입과 각종 이벤트와의 결합과 온라인 홍보 등으로 브랜드화를 촉진하고, 로컬크리에이터 전용 펀드 조성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출범식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로컬크리에이터간, 도시간, 지역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
로컬크리에이터란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소셜벤처, 문화기획 등에 대해 지역 내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중기부는 지난 4일 지역 가치 제고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연적 특성과 유무형의 자산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역별·분야별 로컬크리에이터 24곳의 우수팀과 전문가 6명이 함께했다.
로컬크리에이터는 7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로컬푸드」 분야는 경북 의성의 낙차식 수경재배를 도입한 ‘젠틀파머스’, 배술(배로 만든 술)을 개발한 울산의 ‘은경농원’ 등 7개 팀이다.
「지역가치」 분야는 동네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의 ‘어반플레이’, 제주의 로컬 식재료 제공 매거진 ‘재주상회’와 창신동의 봉제와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쉐어원프로퍼티’ 등 6개 팀이 참여했다.
「거점브랜드」와 「지역기반제조」는 모두 5개 팀이 참여했다. 제주 해녀를 모티브로 공연과 로컬푸드를 결합한 ‘해녀의 부엌’, 남해의 양곡 저장 돌창고를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헤테로파티’와 순천만 갈대를 이용한 착화제를 제조하는 ‘미라클뮤지엄’이 눈길을 끌었다.
문경의 양조장을 여행 액티비티 상품으로 개발한 ‘리플레이스’와 강화 무인여행가이드를 선보인 인천의 ‘청풍’ 등「자연친화활동」과 「스마트관광」은 각각 2개 팀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북 23개 시군에 내려오는 구전을 스토리 플랫폼으로 구축한 ‘기억과 아카이브’와 IoT 등 ICT에 기반해 문화재를 디지털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충남의 ‘캐스트유’는 문화와 디지털을 융합하는「디지털문화체험」분야를 대표해 참여했다.
중기부는 지난 4일 지역의 가치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자연적 특성과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별·분야별 24개의 우수팀이 참석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영선 장관과 심사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가 모여 로컬크리에이터의 의의를 평가하고 앞으로 지역문화와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연세대학교 박민아 교수는 “지역문화의 주체인 로컬크리에이터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량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를 다수 배출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정환 센터장은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산을 발굴하고 융합해 신시장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이라며 “지방을 훌륭한 일터이자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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