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이 제출된 가운데, 춘천시가 민관 협치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도시’를 위해 발걸음을 시작한다.

다음달 2일(목요일) 오후 2시부터 춘천시의회 소회의실(예정)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도시 춘천’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공동대표 양종천·김찬중)와 사회적경제활성화 강원네트워크(대표 김한택)가 공동주최한다.

협동조합 도시를 선언한 춘천시가 7월 2일 정책토론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도시 춘천'을 선언한다. (사진제공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 경제 비서관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부문 추진전략’, ‘지방정부의 사회적 경제 민관협의체 구성 전략’ 등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으로 토론회 문을 연다. 이어 이재수 춘천시장, 김찬중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와 황운기 정책기획위원장, 최혁진 전 비서관, 춘천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사회적 가치 실현 도시 춘천을 위한 민관 협치 구축 방안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소속 60여개 사회적 경제 조직이, 자기 조직이 속한 각 분과별로(교육, 디자인·홍보, 문화·예술, 제조유통, 농산물·식품, 서비스·건축, 소비자생협, 중간지원조직) 나뉘어 집중 토론을 펼친다. 사회적 경제 조직 구성원뿐 아니라 관련 분야 공무원과 시의원, 학계·전문분야 인사가 참여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제안거리를 찾아낸다. 지역 소상공인들도 참여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토론회 마지막은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주관해 특별강연과 토크콘서트, 집중토론을 통해 도출된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을 취합하고 단기, 중장기 과제를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송림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사회적 경제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가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도시에 대한 의제가 도출됐다.”라며 “토론회를 통해 지역쿼터제 도입, 공무원 대상 사회적 경제 활성화 우선구매 제도 교육, 사회적 경제 재화·용역 구매를 위한 폐쇄몰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도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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