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막화방지협약에서 개최한 '2020 세계 사막화 및 가뭄의 날' 기념식 포스터./출처=한살림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 이하 UNCCD)에서 진행한 ‘2020년 세계 사막화 및 가뭄의 날’ 온라인 기념식에서 유기농업과 직거래운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2020년 세계 사막화 및 가뭄의 날 기념식은 전 세계 UNCCD 회원국 197개에서 온라인으로 17일에 열렸다. ‘사막화 및 가뭄의 날’은 국제연합(UN)이 1994년 6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된 사막화방지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UNCCD 사무국은 우수 사례로 종 다양성 보호와 폐기물 감소 등을 실천하는 ‘셰프 메니페스토 운동’, 생산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고 노동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르 캐시미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한살림을 소개했다. 소개 영상에는 한살림의 유기농 농사와 직거래 운동, 약정생산과 도농교류 등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활동이 담겨 있었다. 

UNCCD 기념식 영상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의 사례로 한살림이 소개됐다./출처=한살림

조완석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상임대표는 “한살림이 UNCCD에서 진행한 세계 사막화 및 가뭄의 날 기념식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주요 사례로 소개되어 기쁘다”며 “기후위기가 초래한 사막화 문제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과제인 만큼, 한살림에서 지금껏 해온 소농 중심의 유기농사와 직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친밀한 관계가 대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와 함께 유엔에서 선정한 3대 협약 중 하나다. 무리한 개발로 인한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를 막기 위해 체결된 협약으로 1994년 파리에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1999년 15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한살림은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을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70만 세대 소비자 조합원과 약 2200세대 생산자가 친환경 먹거리를 직거래한다. 유기농 농업지도 확대해 지구 생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전국 23개 한살림에서 229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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