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등 외신은 북한이 16일 오후 2시 49분 개성공단 내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도 화요일인 16일 북한군이 최근 몇 년 동안 양측에 의해 진정됐던 한국 국경 일부를 다시 군사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매체는 도 남한은 최근의 사태 진전에 대응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고도 전했다. CNN은 이미 북한에서 예고한 조치로써 남북한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즈(NYT)는 1953년 정전협정으로 한국전쟁이 분단된 후 수십 년간 남북 간 접촉의 첫 통로였던 이 연락사무소는 2018년 문을 열었다고 알렸다. 이 사무소가 서로의 수도에 외교 공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었으나 이 건물의 폭파는 북한이  "남한과의 모든 접촉수단을 완전히 폐쇄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고 논평했다.

BBC방송은 북한 영토에 있는 이 연락사무소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봉쇄로 비어 있었으며, 이번 조치는 북한이 남한내 탈북단체의 풍선이나 드론을 이용한 대북 전단지 살포를 비난하고 국경에서 군사행동에 대한 위협을 재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오후 4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관련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중국은 이웃국가로서 일관되게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주, 북한은 남한을 '적'이라고 불렀고 폭파되기 몇 시간 전 북한군은 남한 국경 인근 지역에서 이전에 철수했던 병력을 다시 보내겠다고 위협했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장된 국경 지역에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확실히 남한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참고

North Korea blows up liaison office in Kaesong used for talks with South(CNN)

North Korea Blows Up Liaison Office Shared With South Korea(NYT)

North Korea blows up joint liaison office with South in Kaesong(BBC)

北朝鮮、突然の韓?非難 「ビラ散布」利用、??引き締め(?日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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