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DMZ 공존' 사진./ 사진제공=DMZ 공존 제작팀

“판문점 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습니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인내하며 더딘 발걸음일지언정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기간이었습니다.”

-2020년 4월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中-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의 출발선에 섰던 2018년 4월 27일. 휴전 협정이 맺어진 후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땅이 남북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평화의 길’로 공존을 시작했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그후 2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는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KTV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DMZ 공존’(연출 이학재)을 제작했다. 지난 6월 6일에 이어 13, 20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 총 3회에 걸쳐 방송된다. KTV 방송 최초로 360° 카메라로 제작됐다. 360° VR 콘텐츠는 유튜브를 통해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또 ‘DMZ 공존’은 프랑스 칸 MIPTV 등 글로벌 콘텐츠 마켓을 겨냥해 기획됐다. 10월 12일부터 개최되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인 프랑스 칸 ‘MIPCOM'에서 세계 각국 방송사들이 모인 가운데 트레일러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반도 전쟁을 통해 보는 남과 북의 ‘공존’

UHD 휴먼다큐멘터리 ‘DMZ 공존’은 휴전상태로 계속된 한반도의 전쟁 이야기를 통해 ‘한반도’에서 남과 북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시선과 인물, 알려지지 않았던 한반도 이야기를 현재를 사는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배우 이정진이 프레젠터로 참여했고, 2017년 미스터 프레지던트(대통령 헌정곡)를 작곡한 김형석 작곡가가 테마곡 제작에 참여했다.

'DMZ 공존' 1,2,3부 하이라이트 사진./ 사진제공=DMZ 공존 제작팀

다큐멘터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의 상흔과, 기록에서 조차 사라진 이야기, 그리고 한반도 공존을 위한 길에 관한 이야기를 ▲지뢰(1부) ▲편지(2부) ▲길(3부)의 키워드로 담았다.

① ‘지뢰_전쟁이 뿌리고 평화가 거둘 씨앗’
방송시간: 6월 6일 밤 11시 30분

흔히 지뢰는 최전방 지역을 중심으로 매설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인근 산책로, 해변가 등에 지뢰가 매설돼 있다면 어떨까.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와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부산도 지뢰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면?

첫 번째 편인 ‘1부 지뢰, 전쟁이 뿌리고 평화가 거둘 씨앗’에서는 2020년 대한민국 지뢰의 실상을 통해 한반도, 공존의 길을 묻는다.

② ‘편지_기억의 재구성’
방송시간: 6월 13일 밤 11시 30분

만약 70년 전 인민군이 쓴 편지를 받는다면 어떨까. 제작진은 월미도 상륙작전 당시 인천에 주둔해 있던 인민군들의 붙이지 못한 편지를 입수해 대학생들에게 건네주고 복원을 요청했다. 인민군의 편지를 받아든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2부 편지_기억의 재구성’에서는 기록에서조차 없는 사라진 이야기, 전쟁 1세대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우리 시대 다른 기억과 민간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반도 전쟁 이야기를 담았다.

③ ‘길_멈추지 말고 평화로’
방송시간: 6월 20일 밤 11시 30분

65년 동안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던 백두대간의 허리, 향로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민국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끝 지역이다. 수십 년 동안 가려져 있던 길 끝에는 무엇이 반겨줄까.

‘3부 길_멈추지 말고 평화로’ 편 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그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더딘 발걸음이지만 조금씩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은 한반도의 이야기다. 길 위에서 멈추지 말고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평화와 공존의 희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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