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가게? 이젠 창업도 같이 한다

Q. 창업주가 공유식당에서 창업할 경우,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A. (공통) 아무래도 초기 비용을 줄이면서, 내가 원하는 메뉴나 업종을 해볼 수 있는 것이 나누다키친 공유식당의 가장 큰 메리트다. 공유식당은 점포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점심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맞게 변경이 되기 때문에 비용은 줄이고, 필요한 도움은 받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창업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성수 공유식당 1호점의 위치와 공간의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공통) 성수는 오래 거주를 하신 분들도 계시고, 최근 스타트업 회사가 많아지면서 젊은 분들도 함께 공존해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공유식당은 조도와 약간의 인테리어 변경으로 다른 분위기가 난다. 점심 대우식당에서는 칼국수를 판매하고, 저녁 모그는 바(Bar)로 변신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느낌의 식당이 하나의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Q.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지?

A. (김상운 대우식당 팀장) 주로 일식집에 있는 긴 테이블 공간에서 칼국수를 판매하는 게 특이하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낮에 직접 방문해보니 분위기도 좋고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메뉴는 칼국수도 맛있지만, 김밥, 유부초밥 같은 사이드 메뉴도 매력적이다. 특히 유부초밥은 사진찍기에도 예뻐서 인스타 등에서도 인기가 많다. 

A. (안형선 모그 쉐프) 모그의 경우 메인메뉴 외에도 그날그날 재료 상황에 따라 다른 쉐프 특선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나 조명 등이 다이닝 바라는 가게 컨셉과 잘 어울려서, 낮에는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하시는 손님이 많다.

Q. 창업주가 크게는 공간, 좁게는 주방을 같이 쓰게 될 텐데, 혹시나 불편함은 없을지.

A. (공통) 나누다키친의 가장 큰 장점은 공유가 부분적으로 분리된다는 점이다. 사용하는 집기와 식기 모두 따로 사용 중이고, 보관함이 별도 있어서 업무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이전 가게의 집기는 모두 따로 보관된다. 식자재 역시 보관하는 곳이 따로 있어서, 이런 혼선을 사전에 막은 것이 나누다키친의 가장 큰 장점이다. 

Q. 나누다키친에게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A. (공통) 나누다키친의 공유식당은 내 가게를 시작해보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프렌차이즈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외식업을 운영하는 방법이다. 앞으로 이러한 환경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더 좋은 상권에 더 저렴하게 들어가 2명의 창업자 모두가 함께 잘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