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솜 종광애대표가 회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못박기부터 인테리어까지 공간을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디자인, 시공, 보수 등 수리하는 사업부터 인테리어까지 분야별 전문가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주)예솜(대표 종광애)을 만났다.

Q. 예솜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예솜을 설립하기 전부터 건설업이나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분들 대다수가 일용직 노동자인 것을 보고 다함께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예솜을 설립하게 됐다. 2012년 6월 예솜을 설립하고 예솜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일치하여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2015년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총 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강사와 협력업체 직원까지 합하면 30~40명이 수시로 일하고 있다.

Q. 예솜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첫 째로 민간자격증인 정리수납 전문가 1,2급 강사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자격증을 취득한 뒤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로 사무실이나 상가 등의 공간을 정리수납하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둘 째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집수리 전문가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집수리 전문가 교육을 수강한 뒤 시공현장에서 실습을 하고 취직도 할 수 있는 교육이다.

마지막으로 정리수납 멘토링지원사업과 공구 무료대여가 있다. 정리정돈에 취약한 한부모가정이나 맞벌이가정에게 지속적인 정리정돈 교육을 진행해 깨끗한 집을 유지하는 것을 돕는다. 또한 시민들에게 공구를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Q. 사업 외에 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예솜 직원들은 인천사회복지협의회 ‘나비채봉사단’에서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집수리와 정리수납 정기봉사를 하고 있다. 주로 혼자 거주하거나 노후한 빌라에 사는 노인들이 자식들과 멀리 떨어져 살아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상담을 요청한다. 렌지후드 고장이나 형광등 교체와 같은 단순고장부터 집 전체 정리수납까지 집과 관련된 영역의 봉사를 주로 한다.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깨끗해진 집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볼 때 더 기분이 좋다. 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뿌듯하게 봉사하고 있다.

Q. 예솜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예솜은 정직하다. 집수리 및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뒤 1년간 하자 보증기간을 둔다. 하자보증기간은 시공이 끝난 뒤에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간이지만 하자보증기간을 두는 업체는 드물다. 그만큼 자신있는 품질과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직원들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Q. 마지막으로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지?

첫 째는 건설면허를 따는 것이다. 기술은 충분했지만, 건설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1억 5,000만원의 자본금이 필요해 그동안 따지 못했다. 건설면허가 없으면 1,500만원 미만의 공사만 할 수 있어 그동안 큰 공사를 하지 못했다. 둘 째는 매출 10억 원을 올리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일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 편견을 깨고 싶다.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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