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탄압 항의시위, 미국 140개 이상의 도시로 확산
인권탄압 항의시위, 미국 140개 이상의 도시로 확산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20.06.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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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 투입 비난, 지지도 하락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시위 현장 라이브 화면 캡처. 출처=트위터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시위 현장 라이브 화면 캡처. 출처=트위터

뉴욕타임즈는 2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에 대한 가혹행위로 촉발된 시위가 최소 140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간 대체로 평화로운 시위가 있은 후, 시위가 충돌과 혼란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거부한다면 군을 배치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21일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권한의 한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연방법은 대통령이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반면, 일반적으로 국내 법 집행을 위해 군대의 사용을 제한한다. 국방성은 수도권의 국방부 및 기타 국방 시설의 보안 수준을 ‘브라보’에서 ‘찰리’로 높이고 보안을 강화했다.

워싱턴DC에서는 통금에도 불구하고 7일째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며 백악관 인근에서도 전투용 헬기가 등장하고 최루탄과 고무탄까지 등장했지만 분노한 시위대를 해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욕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시청으로 모여들어 경찰과 대치했다. 뉴욕시에서 한 시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흑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거다. 우리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정의와 평화를 얻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약 2500명의 국가 방위군이 배치되었고 약 10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는 3일 연속 야간 통행금지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 필수 노동자, 응급환자 등을 제외하고는 오후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외출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미국 뿐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동조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파리 고등법원 주변에는 경찰이 불법 집회로 규정했음에도 군중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고 CNN이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공공장소에서 10명 이상의 집회기 불법으로 간주된다. 진압복을 입은 경찰과 50여대의 경찰 승합차가 시위현장을 둘러싸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2일 수천명이 모여 미국 영사관 건물 밖에서 무릎을 꿇고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

몬머스(Monmouth)대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57%가 시위대의 분노가 "완전히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또 다른 21%는 "부분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18%만이 시위에 동기를 부여하는 분노가 전혀 정당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이 여론조사는 또한 흑인들이 경찰로 부터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믿음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국 흑인의 87%, 미국 백인의 49%가 경찰이 흑인들에게 과도한 힘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지지도는 국민의 42%가 찬성하고 5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월 43% 찬성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

George Floyd protests spread nationwide(CNN)

George Floyd Protests Continue Around the Country(NYT)

George Floyd protests: Live updates from protests today(N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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