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1조 8709억원을 창출했다. 2018년 1조 7270억 원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 국가경제 기여, 사회 문제 해결 등에 집중한 결과 2019년 SV 1조 8709억원을 창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475억 원으로 62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조 8709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사진제공=SKT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원으로 지난해 1조 672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 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분이 25.7%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203억원 대비 1475억원으로 627%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한다. 특히 ‘삶의 질’ 부분의 SV는 전년 대비 282% 증가한 1618억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 우울감 감소 △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가 신규 반영됐다.

‘T맵 운전습관’은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 감속 등 운행 데이터를 100점 기준으로 수치화하고, 기준 점수를 넘기면 운전자 보험료 할인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사진제공=SKT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원, 608억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AI 스타트업 발굴 △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높아졌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전년 339억원 대비 약13%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영역도 드러났다. 이번 결과에서 환경 공정 부분의 성과는 -1045억원으로 전년 -950억원 대비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

5G 구축시 파워세이빙(Power Saving) 기술을 적용하고, LTE?3G네트워크 저전력화 업그레이드로 전력 효율성을 높여 장비 총량은 23% 늘어났지만 성과 규모는 10% 수준으로 조정되는 등 개선 노력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번 결과에 따라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반 상승을 위해 5G?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강화, 융합보안?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 구축, 언택트 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SV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정밀 위치 측위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역학 조사를 신속 지원하고, 디지털 워크(유연 재택근무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새로운 방향의 SV를 추진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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