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나눔 국제 시민 아이디어 지원사업에 선정된 '풀씨' 1기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출처=숲과나눔

#'Mongol' 팀은 몽골 광산 노동자들의 호흡기 질환을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간다. 몽골은 아직 광산업이 활발한 나라다. 대부분 노동자가 노동 장애나 호흡기 질환 문제를 가지고 있다. Mongol 팀은 몽골대 교수님을 주축으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시민들과 함께 공유한다. 

#'Towards Organic Asia' 팀은 메콩강 유역 나라의 청년들이 모였다. 팀원의 국적은 부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다양하다. 이들 나라는 농업이 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각자 나라에서 온 청년 농부들은 미래를 위해 메콩의 기후변화를 공부하고 유기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Article 43' 팀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활동한다. 이들의 마을에는 큰 정유 회사가 있다. 연구자들은 땅의 오염문제가 심각하다고 파악하지만, 지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환경 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문제를 알릴 계획이다. 주민들과 워크샵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비영리재단 숲과나눔의 '국제 풀씨' 1기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은 올해 ’국제 풀씨 지원사업(Global Seed Grant, 이하 국제 풀씨)'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이들이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부터 현지에서 활동한다고 28일 밝혔다. 

풀씨 사업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에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숲과나눔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현재 활동 중인 풀씨 4기 33팀을 포함해 총 172개 풀씨 팀을 지원해 왔다. 

올해 처음 시작한 국제 풀씨 사업은 OECD DAC(개발원주위원회) 지원 대상국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나라를 안전하고 건강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국제 풀씨 1기에는 네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인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19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최대 3000달러(한화 약 370만원) 정도를 지원받아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한다. 우수 활동팀은 최대 3번까지 풀씨 사업에 지원할 기회를 얻게 되며, 한국의 결과공유회 등에 초청받는다. 

장재연 (재)숲과나눔 이사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실천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풀씨 지원사업을 국제사회로 확대했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이번 지원이 국제 사회에 연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대안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8년 7월에 창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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