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째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도의 국민 스타 소누 수드

인도 영화계 발리우드(Bollywood)의 악역배우 소누 수드(Sonu Sood)가 인도 정부의 봉쇄조치에 발이 묶인 지방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에게 음식과 교통편을 제공,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중 희망의 천사로 칭송을 받고 있다고 BBC 등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적인 봉쇄령을 내려져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도 잃고, 교통편 단절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되자 걸어서 고향으로 가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 중 탈진하여 사망하기도 했다. 이를 본 소노 수드는 사재를 털어 음식을 제공하고 교통편을 마련해 주었다.  

발리우드의 스타 소누 수드가 노동자들에게 귀향교통편을 제공해 주고 있다.(사진=트위터)

소누 수드 배우는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백㎞를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의 도움으로 1만2천명이 무사히 고향에 돌아갔고 집에 도착한 노동자들은 소누 수드에 대한 감사와 찬사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에는 "영화속의  악당이 현실에서 영감을 주는 영웅이고 진짜 보석"는 호평이 올라왔고, 한 운동선수는 소누수드에게 ‘큰 절’를 하기도 했다. 

이 배우는 이주민들과 발이 묶인 다른 시민들이 집으로 여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 무료 콜센터를 열었고 뭄바이에 있는 자신의 호텔을 의료인들이 머물 수 있도록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불철주야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의료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를 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한 사람이 집에 돌아갈 때까지 이 일을 계속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에도 의료인들에게 1천 5백개의 개인 보호 장구를 기증했으며 라마단 기간중에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음식물 꾸러미를 보내기도 했다. BBC는 “코로나19 재난 속에서 그의 선행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인도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규제가 완화됐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 5만2천명 이상의 감염자와 1천6백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마하라슈트라주(Maharashtra)주는 이 나라에서 최악의 전염병으로 피해를 입었다.

※참고

Bollywood actor Sonu Sood hailed for helping migrants(BBC)

Actor Sonu Sood Launches Toll Free Number To Help Migrants Reach Home Amid Lockdown(The Logical Indian)

Sonu Sood’s reply to man who sought his help to meet girlfriend wins the internet(The Indian Express)

"I went all out to help these migrants because I was a migrant, too, who came to Mumbai with a lot of dreams," says Sonu Sood(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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