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권영진)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했던 시민들을 위해 문화 행사를 점차적으로 시작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0월 중순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수요상설공연’을 연다. 27일부터 시작된 공연은 국악과 클래식, 성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심 속 행사도 이어진다. 6월 3일부터 동성로 로드아트 ‘DAC플러스스테이지’에서 뮤지컬, 댄스, 재즈 등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개월 만에 ‘함께해요 대구! 찾아가는 콘서트’를 시작했다. 6월 중순까지 각기 다른 날 대구 곳곳을 찾아 공연을 연다. 이번 콘서트는 문화 사업에 써달라는 대구 독지가의 기부금으로 진행해 의미가 있다.

집에서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온라인 콘서트를 보면 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6월 5일, 대구시립합창단은 6월 25일에 각각 정기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대구미술관에서 사람들이 2m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모습./출처=대구광역시청

주요 전시관도 다시 문을 열었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15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시 분야 실무진 17명과 협의해 코로나19 대응 전시 준비를 마쳤다. 6월 16일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고민하는 ‘새로운 연대展’이 열릴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원로작가를 조명하는 ‘박휘봉 작업 40년:1981-2020’을 6월 20일까지 선보인다. 대구예술발전소는 발전소에 입주한 팀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리뷰展 ‘Let me introduce myself’을 6월 14일까지 열며 여성작가 10명의 특색을 담은 ‘각?색(각각의색)展’을 8월 9일까지 이어서 개최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잠시 문을 닫았던 문화시설들이 사전예약제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해왔다”며 “시민들께서 다양한 문화예술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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