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rt style="green"] 지구 곳곳에서는 매일 이상기후에 대한 뉴스가 쏟아집니다. “대지는 지금 병들어 있다. 인간들이 대지를 너무도 잘못 대했기 때문이다…머지않아 (지구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시도로 크게 몸을 뒤흔들 것이다.” 법정스님의 저서『 오두막 편지』에 인용된 아메리카 인디언인 체로키족의 추장 ‘구르는 천둥’의 얘기가 어느 때보다도 가슴에 와닿습니다. 더 늦기 전에 무책임한 낙관주의에서 벗어나 지구와 내가 하나의 공동 운명체임을 자각해야 할 때입니다. [/alert]

집안 청소를 모두 마치고 난 뒤 거실과 베란다 등을 바라보면 언제나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쓰레기'입니다.

어쩌다 깜빡 잊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지 않은 날이면 한 주간 모아둔 쓰레기들이 너저분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듭니다. 깨끗하게 치워놓은 베란다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쓰레기들의 존재감이란^^;; '빨리 쓰레기 버리는 날이 왔으면' 하고 절로 기다려집니다. 만약 재활용 쓰레기를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한 달 뒤에는 베란다 전부가 플라스틱 조각 등 쓰레기들로 가득찰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습니다.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도입된다. (사진 출처 : 서울시)
하지만 나날이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업체들의 수고가 만만치 않나 봅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이전에는 폐수를 바다에 흘려보냈지만 이를 금지한 런던협약이 발효되면서 전보다 쓰레기 처리 비용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른 쓰레기들도 나날이 환경 문제 등으로 처리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올해 들어서부터는 서울시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습니다.?그 전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음식물 수거용기에 양과 상관없이 버렸는데 이제는 버리는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무게와 처리비용이 산정되는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방식이 도입되어 시행된 곳도 있고 이전처럼 종량제 봉투를 쓰는 방식 등 지역사정에 맞는 선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쓰레기 비용을 아껴기 위해서라도 더욱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다!?

-장보기전, 구입할 품목을 작성한다.(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

-소량으로 포장된 제품을 구입한다.(보관기한 넘기는 식재료가 줄어든다.)

-음식은 투명용기에 담아 보관한다.(신선도, 유통기한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은 신문지와 비닐을 활용한다. (신문지에 넣어 보관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 신선함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 시금치 등 야채는 세워서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사과나 귤 등 과일껍질은 하루 이틀 건조시켜 버리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출처 : 서울시 블로그 '서울마니아' http://blog.seoul.go.kr)



☞잠깐, 막 버리지 마세요!?음식물 재활용법

1. 배추 겉잎은 끓는 물에 데쳐 냉동실에 넣어 우거지로 활용한다.

2. 채소뿌리, 줄기, 잎 등은 푹 삶아 건더기만 버리고 액체 조미료로 사용한다.

3. 야채 자투리로 볶은 밥, 찌게, 튀김 등을 만든다.

4. 과일의 씨방 부분은 모아서 과일 차로 끓인다.

5. 과일, 야채 쓰레기는 땅에 한참 묻었다가 화분용 거름으로 쓴다.

6. 찬밥을 이용한 식혜, 나물 반찬을 넣은 모듬 전골 등 재활용 음식을 만든다.

7. 찬밥은 팬에 얇게 펴 약한 불에 20분 정도 데워 누룽지로 만든다.

(출처 : 대구시 블로그 '다채움' http://blog.naver.com/daegu_news)



☞음식물 쓰레기의 변신은 무죄! 퇴비로 만들기

음식물 쓰레기는 훌륭한 퇴비가 될 수 있다.(photo, ⓒ from Flickr> newflower)

-텃밭이나 화분에 야채와 과일 껍질을 모아 퇴비로 만들면 비료를 따로 쓰지 않아도 된다. 텃밭이나 화분 한 구석에 구덩이를 파고 부산물을 모아 썩히면 천연 퇴비가 된다. 과일이나 야채 부산물을 퇴비로 만들어 야채를 재배하면 유기농 야채를 먹을 수 있다.

-국물 멸치를 다듬고 남은 멸치대가리와 내장, 뼈 등은 칼슘이 많아 퇴비에 적절하다. 식물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데 좋다. 땅심(흙심)이 좋아진다.

-조개껍질이나 굴껍질, 달걀껍질도 칼슘이 많아 화단이나 텃밭에 깔아주면 좋다. 어항에도 조개껍질을 넣어두면 물이 깨끗해진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마왕인 지렁이를 텃밭에 키운다. 지렁이는 음식물 쓰레기 청소부이며, 배설물인 분변토는 땅의 해독정화작용을 한다. 지렁이는 흙에 통기성을 좋게 해 식물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주의사항 : 이미 조리된 음식물 쓰레기를 텃밭 퇴비로 쓸 경우 지렁이가 먹고 병들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과일중에 신맛이 강한 귤이나 오렌지 껍질은 흙이 산성화될 수 있어 퇴비사용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소금에 절인 김치류나 장아찌도 염분이 높아 퇴비에 적절치 않다.

(출처 : 필드림의 재택생활, http://blog.daum.net/fieldream)

?(이 글은 격주 월요일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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