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의 회복단계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요구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기업은 사업의 목표와 사업 모델을 재점검하고 새로이 구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회적기업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과 시장의 변화추이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토 및 수정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영향과 수익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난점이 있지만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많은 보람을 안겨주는 일 이기도 하다.
호주의 프로 보노(Pro Bono)지는 변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의 사업 모델을 설계하기 위한 7단계를 제시했다.
1단계: 수혜자에게 어떤 사회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
첫 번째 단계는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수혜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비전과 전략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수혜자는 환경을 포함할 수 있으며, 기업대 기업(B2B) 또는 기업대 소비자(B2C)일 수 있다.
그것이 조직의 전략적 인프라의 핵심 부분이 되어야 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 모든 의사 결정의 지침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그 비전을 어떻게 실현할지, 누구와 접촉하고 전력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는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2단계: 지원하는 고객은 누구이고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모든 사회적기업 모델은 지원해 주는 고객 그룹이 있어야 한다. 사회적기업을 원만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목표 고객이 누구인지 인식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고객들은 정부 기금 제공자와 자선가들을 포함한다. 고객이 무엇을 어떻게 원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이다.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서는 사회적 영향을 창출할 수 없다.
그리고 잠재적 고객을 식별하려면 자신의 기업이 어떤 고유한 자원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가 이러한 자원에 관심이 있는지, 그들의 요구사항은 무엇이며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영향을 누가 얼마나 지불할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3단계: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자신이 하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영향을 받는 수혜자, 그리고 가장 높은 수준의 잠재 고객들을 식별하고 나면, 다음 단계는 당신이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다. 이 단계는 수혜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잠재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많은 목록을 브레인스토밍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회적경제는 단순히 서비스 공급자의 기능적 분업에 의한 대체물이 아니라 정부와 시장간의 파트너쉽 관계로 성장하고 구성원의 참여와 연대를 증진해야 한다.
4단계: 어떤 사회적기업 모델을 채택 할 것인가?
어떤 사회적기업 모델을 선택할 것이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수혜자를 위한 가치 제안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지 또는 분리해서 병렬적으로 할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수익자의 요구가 하나의 가치로 결합될 정도로 유사한가, 아니면 별개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기업이 영향과 이익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다중 비즈니스 모델은 복잡성을 야기하여 폭 넓은 조직적 기술을 요구하며, 더 많은 유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간단하지 않다. 그럼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자원과 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5단계: 모델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일단 수혜자를 결정하고 고객을 파악한 후에는 재무 모델에 대한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수익 모델, 재무 예측, 재무 출처, 비용 및 가격 포인트가 포함된다. 이 단계는 사회적 영향을 전달하는데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수익의 창출이 없이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사회적 기업의 활동은 공허하며 지속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수익은 교환, 연대, 상호성의 규범에 기반하여 사회로 환원하는 선순환의 유기적인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6단계: 조직의 자원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사회적기업 모델의 마지막 구성요소는 운영 모델이다. 여기에는 기업의 법적 구조, 인력 배치, 파트너십, 환경적 접근법 및 공급망을 결정하는 것이 포함된다. 미래의 복지국가 모델은 시민들이 복지 서비스 뿐만아니라 교육 및 지식 창출을 위한 공공 서비스의 공동생산과 공동구축에 참여하는 사회투자복지국가이다.
7단계: 전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효율적이고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가?
마지막 단계는 사회적 기업 모델 포트폴리오를 전체 패키지로 보는 것이다.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모델이 재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균형있을 잡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과 손익분기점 또는 손실 부분에 균형이 잡혀 있는지와 높은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내는 것과, 낮은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내지만 높은 이익을 발생시키는 것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호주의 프로보노는 사회적 기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해 기어(gear)를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셜 아웃핏(The Social Outfit)의 경영자인 카밀라 쉬파(Camilla Schippa)는 이 기회를 잡은 최초의 사회적 기업 중 한 명이다. 이 기업은 난민과 이주 공동체 사람들을 고용하고 훈련하고 있다. 시파는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중에 디지털 전략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기어를 전환하고 전자상거래 성장 전략과 온라인 학습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고 프로보노지는 전했다.
※참고
Reimagining your social enterprise business model post COVID-19: The seven steps(Pro Bono)
Pro bono support helps social enterprises shift gears in response to COVID-19(Pro B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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