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은 보장하고, 가입기간 3년동안 예치금 전액이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는 ‘터무니있는 소셜예금’이 출시된다.

북서울신협(이사장 양정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세용), 사회투자지원재단(이사장 김홍일) 등은 지난 19일 ‘터무늬있는 소셜예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이전까지 시민이 사회투자지원재단에 직접 출자한 ‘터무늬있는집 청년 주거지원 기금’은 예금자 보호가 되는 북서울신협의 ‘터무늬있는 소셜예금’으로 진화한다.

‘터무늬있는 소셜예금’은 북서울신협이 사회투자지원재단과 협력해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회적금융 상품으로 17세 이상 개인 혹은 법인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최소 100만원 이상을 3년 혹은 5년간 정기예금 형태로 가입한다. 예금금리는 무이자부터 연 1%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원금과 소정의 이자 합산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받을 수 있다. 단 예금전액이 질권설정되어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모인 돈은 SH, 사회투자지원재단이 지원하는 ‘터무늬있는SH희망아지트’ 보증금으로만 사용한다. ‘터무늬있는SH희망아지트’는 SH빈집을 주거와 사업장을 결합한 복합공간이다. 청년단체는 이 공간을 보증금없이 1인당 월 10만 원 이하(SH임대료, 시민출자기금사용료, 공동체기금 포함)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터무늬있는집에는 4곳의 청년단체 40여명의 청년들이 보증금없이 입주해 평균 15만원 안팎의 월 사용료를 내고 공간을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입주자는 안정적인 지역활동, 창업, 공동체 간 교류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편,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소셜예금’ 목표 5억원을 달성하면, 연내 누적 출자금 1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서울신협 전재홍 전무는 “금융협동조합인 신협 금융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요구를 발굴하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조직과 협업과 연대로 요구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신협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사회투자지원재단 터무늬제작소 김수동소장은 “터무늬있는소셜예금은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믿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사회적 금융 상품”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아지트를 만드는데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셜예금은 터무늬있는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진=사회투자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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