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건국대학교 유기견 봉사 동아리 쿠니멀과 함께한다./사진=파뮬러스

유기동물 보육원을 만드는 예비 사회적 기업 파뮬러스(Famulus)는 ‘유기동물 후원 크라우드 펀딩’(touch)에서 펀딩 시작 하루 만에 펀딩액 약 650만원을 모금, 기존 목표액 200만원의 326%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건국대학교 유기동물 봉사 동아리 쿠니멀(Kunimal)과 함께 기획했다.

펀딩은 김포에 위치한 ‘아지네 마을’ 부지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했다. 후원 반지를 구매하면 수익금은 ‘아지네 마을’ 부지 이전에 사용된다.

아지네 마을은 180여 마리의 유기견이 살고 있는 유기견 보호소다. ‘안락사 없는’ 유기동물 보호소라는 이름으로 2018년 대통령상까지 수상했지만, 부지 이전 문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정수 아지네 마을 소장은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았다./사진=파뮬러스

파뮬러스는 부지 이전을 위해 유기견 한 마리당 2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하고 펀딩 목표 금액을 200만원으로 설정했다. 부지 이전에 필요한 총 비용은 600평 부지 마련에 2억 5천만원, 시설구축 및 이사비용에 1억 5천만원을 합해 4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만원 펀딩 목표액을 뛰어넘는 후원이 필요한 이유다.

프로젝트 진행 후에도 부족한 비용은 박정수 아지네 마을 소장과 파뮬러스가 충당하고, 2020년 겨울 전까지 부지를 이전할 계획이다. 향후 아지네 마을 운영은 박 소장과 파뮬러스가 공동으로 맡고, 쿠니멀은 정기 봉사를 통해 보호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파뮬러스는 “산학협력 등 여러 협업을 통해 유기동물 문제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펀딩으로 문제의식이 더욱 확산 되었으면 좋겠다"고 펀딩 취지를 밝혔다.

본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6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파뮬러스 공식 인스타그램(@famulus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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