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은 세계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UN이 2002년에 제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재단 26곳과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2020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문화다양성 주간은 ‘차이를 즐기자’를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행사와 강연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해당 주간 평일 오후 6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특집 강연이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등 온라인 채널에서 한 편씩 방송된다. 수어통역이 제공되는 전체 영상은 6월 4일 세바시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개미 박사’로 알려진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5/21) ▲‘거리의 인문학자’로 이름난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5/22)가 과학자와 사회학자의 관점에서 본 다양성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이라영 작가(5/25)는 ‘누구나 환대받는 식탁’을 주제로 일상에서 가리어진 여성 노동의 가치를 말한다. ▲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5/26)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통해 누구나 존중받으며 살아갈 권리를 강연하고 ▲방송인 타일러 라쉬(5/27)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져올 기회’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차이를 즐기자’를 주제로 ‘2020 문화다양성 주간’이 이달 21~27일 진행된다./사진제공=문체부

올해는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을 비준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문체부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오는 22일 오후 2시 ‘디지털 기반(플랫폼) 시대의 문화다양성 협약의 이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반 기술이 일상으로 파고드는 시대에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이 맞이하고 있는 위기와 가능성을 짚고, 문화가치사슬의 변화에 대응해 문화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풀어야 할 과제를 논의한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최승훈, 문화산업정책협의회 정책위원이 참여한다.

지역문화재단 26곳에서도 문화다양성 홍보 캠페인, 강연회와 토론회(포럼), 공모전과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문화재단에서는 5월 23일, 문화다양성 온라인 축제를 생중계하고 ▲ 대전?세종?충북?충남문화재단에서는 ‘2020 충청권 문화다양성 조사연구 책(리서치북)’을 제작해 배포한다. ▲포항문화재단과 종로문화재단, 구로문화재단에서는 영화 행사를 개최하고 ▲ 성동문화재단과 김포문화재단, 영월문화재단에서는 수필, 손수 제작물(UCC) 등 공모전을 펼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인종과 연령?국가?지역 등에 따른 혐오와 차별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공동체가 함께 대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잡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0 문화다양성 주간’에 관한 상세 일정과 정보는 ‘차이를 즐기자 문화다양성’ 네이버포스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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