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자개발국 공정무역 생산자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온라인 캠페인이 진행된다./사진제공=한공협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지정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이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공정무역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올해 기념일은 5월 9일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에서 공정무역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한국공정무역협의회(이하 한공협)는 ‘2020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개발국 공정무역 생산자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공협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왔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면 취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 사슬이 무너지면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개발국 공정무역 생산자들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한공협은 생계 곤란 및 의료 시스템의 붕괴 등 어려움을 겪는 생산자들의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생산자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

온라인 지지 서명 캠페인은 한공협 홈페이지에 소개되며,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국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공정무역 제품을 증정한다.

‘2020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FairtradeTogether’ 해시태그 캠페인이 진행되며, 국내 50여개 기업이 동참한다./사진제공=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또한 국제공정무역기구(Fairtrade International?FI) 한국사무소는 ‘#FairtradeTogether’ 해시태그를 필두로 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세계 공정무역 생산자들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생산자들, 기업들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 세계인이 공정무역 상품을 구매한 후, 해시태그 #FairtradeTogether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동참할 수 있다. 

국내 공정무역 기업 50여 곳이 캠페인에 동참한다. 공정무역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벤앤제리스’는 오는 13일까지 SNS을 통해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이달 12일부터 매장에서 공정무역 상품존을 운영하며, 2만원 이상 구매시 에코백 또는 공정음료 증정 이벤트를 연다.

공정무역 싱글 오리진을 판매하는 ‘엔제리너스’는 전국 600여 매장에서 공정무역 커피 ‘콜롬비아 카우카’를 홍보한다. ‘이마트’는 전국 30개 점포에서 공정무역 상품존을 마련하고, 판매행사를 연다. ‘아이쿱생협 자연드림’은 전국 250여 개의 매장에 공정무역 유기농 코코아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지역단위 조합 별로 공정무역 홍보 캠페인을 이어간다.

공정무역 온라인몰 ‘바이페어트레이드(buyfairtrade)’는 음료 1+1 증정 및 쿠폰 행사를 마련했다. 공정무역 인증 원두 수입업체 ‘감성 인터내셔널’은 매장에서 할인 이벤트, ‘오가닉닥터’는 홈페이지에서 무료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한국맥널티, 만나몰, 어스맨, 차카다, 매직에디션 등도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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