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온라인 플랫폼 '세모아'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공공구매를 활성화한다./출처=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공구매 담당자를 위한 ‘세모아(SEMOA, Social Economy MOA) 시스템’을 5월까지 구축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지원한다. 세모아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물품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는 뜻을 담았다.

세모아는 공공기관 또는 정부 부처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공구매 절차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지역 내 수요를 먼저 충족시키는 게 유리하다. 제주도는 세모아를 통해 사업 담당자에게 도내 기업의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구매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구매 담당자는 세모아에서 기업의 물품 정보를 확인해 구매 절차에 필요한 사회적기업인증서, 납품서, 견적서 등을 사이트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공공구매 추진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기업에게 직접 상담을 받거나 구매 견적을 뽑아볼 수도 있다.

사이트내 직접 구매 기능은 제주도 내 유통상사 설립이 완료된 뒤 가능하다. 제주도는 ‘제주 사회적경제 종합상사(가칭)’를 5월 신고를 마쳐 6월에서 7월 중 설립할 예정이다. 다른 지자체 유통상사인 경상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 대구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 등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문에서 판매까지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세모아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정보를 담은 1차 DB를 마련한 상태다. 세모아 사업을 위탁받은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기업협의회의 조용재 판로지원팀 팀장은 “한 달간의 시험을 거쳐 5월 중에는 정식으로 열 예정”이라며 “공공기관 예산 정보 및 행정 시스템도 추가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규 제주특별자치도청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기존에는 기업 정보가 책자나 파일에 담겨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밝히고 “세모아는 도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공공구매 판로를 지원하고 사업 담당자들의 업무를 편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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