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2월에 발표한 ‘울산형 공유경제 활성화 추진계획’ 첫 사업으로 식품 제조와 판매를 위해 주방을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방' 운영에 나선다.
공유주방은 외식업 분야의 높은 폐업률을 낮출 수 있는 ‘린 스타트업’(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통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공유주방은 남구 삼산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 4층에 들어선다. 조리시설을 갖춘 주방과 메뉴 개발 등 아이디어 공유와 인큐베이팅을 위한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청년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울산시가 직접 운영하며, 이달 안으로 공모를 통해 공유주방 입주자를 모집해 6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공유주방 설치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등도 적극 참여한다.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주방에 필요한 물품 일체를 기부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는 공유주방 입주자를 위한 창업 단계별 교육, 전담 코칭 등 인큐베이팅을 제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유주방이 온라인을 통한 구매나 배달 이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산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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