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두드림퀵’이 서대문 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 지하철 택배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사진제공=두드림퀵

노인 지하철 택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소셜벤처 ‘㈜두드림퀵’이 서울 서대문 시니어클럽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속한 배송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2월부터 중단된 택배 업무도 5월 6일부터 재개한다.

두드림퀵은 지난달 28일 서대문 시니어클럽의 노인 택배사업단 ‘띵동띵동’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인 지하철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드림퀵은 이번 협약으로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말부터 중단한 배송 업무를 오는 5월 6일부터 재개한다. 지난 4월 28일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소셜벤처 대학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 지원금 및 전문 교육을 제공받아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드림퀵은 서울대학교 소셜벤처경영학회 ‘인액터스’ 소속 프로젝트로, 지난해 10월에 설립된 사회공헌형 스타트업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소외, 빈곤 등 노인 문제를 기업가 정신과 경영 지식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노인 지하철 택배 서비스 업무 효율화를 도와 택배원의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5월 애플리케이션 기반 택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업무 플랫폼에서 택배원 위치를 기반으로 주문을 배정해 업무 강도와 배송 시간을 낮췄다. 노인 친화적 방법으로 길찾기, 고객 정보 확인 등 기능을 제공해 택배원들이 쉽고 빠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드림퀵은 노인 택배원들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두드림퀵

두드림퀵은 협약을 맺은 노인 지하철 택배 사업단을 방문해 택배원들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서대문 시니어클럽에서는 지난 4월 21일 모의 배송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육을 실시했다. 

택배원들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선생님들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알려주셔서 이제는 어렵지 않다” “전에는 물어 가며 길을 찾았는데 이제 우리도 젊은 사람들처럼 어플을 통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대문 시니어클럽은 두드림퀵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 관심을 보였다. 전화 주문, 현금 결제로 진행돼 소비자와 택배 사업 담당자 모두 불편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과 카드 결제를 통해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안순봉 서대문 시니어클럽 관장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두드림퀵과 학생들에게 서대문 시니어클럽의 사무실이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출발했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두드림퀵과의 협약을 통해 노인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채연 두드림퀵의 대표는 “더 즐거운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두드림퀵도 최선을 다하겠으며 택배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단순 사업 관계를 넘어 따뜻한 유대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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