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ICA 세계협동조합대회가 내년 3월로 미뤄졌다. 사진=ICA

올해 12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협동조합인들의 최대 규모 축제 ‘2020 ICA 세계협동조합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27일(현지시간) ICA(국제협동조합연맹)는 홈페이지에 대회를 내년 3월 1~3일로 미룬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소는 변경되지 않았다. 대회는 본래 올해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 2월 11일에는 아이쿱 신길센터에서 서울 개최 선포식도 열었다. 조직위원회 측은 국내 공식 명칭에서 '2020'을 '2021'로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해본다고 전했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비정기적인 행사로 과거 32번 치러졌으며, 올해는 ICA 설립 125주년,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개최한다. 

브루노 롤랑츠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를 미뤄야 해 유감”이라며 “2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사전 행사를, 3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본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12월 11~12일 계획됐던 협동조합 학술 컨퍼런스는 2월 26~27일에, 12월 12~13일 계획됐던 국제협동조합법률포럼은 2월 27~28일에 진행한다.

롤랑츠 사무총장은 “팬데믹(세계적대유행)을 겪고 난 후 이번 대회는 위기 상황에서의 협동조합운동의 탄력과 리더십, 연대 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대회가 ▲협동조합 정체성·정의·원칙·가치가 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지 논의하고 ▲경험과 증언을 통해 협동조합 회복력을 나타내며 ▲협동조합들이 세계적으로 경제·사회·환경 복원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거라고도 밝혔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