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펭귄전’이 2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다./사진제공=국립생태원

매년 4월 25일은 ‘세계 펭귄의 날(World Penguin Day)’이다. 미국 맥머도(McMurdo) 남극관측기지에서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남극 펭귄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기념일을 정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세계 펭귄의 날’을 기념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남극 생태계 지표생물인 펭귄을 주제로 한 ‘세상의 모든 펭귄전’을 이달 2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세상의 모든 펭귄전’에서는 친환경 제품 디자이너 이지영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가는 펭귄을 소재로 한 그래픽 및 교구 제작·전시·교육을 진행해왔으며, 그림책 ‘펭귄은 눈을 좋아해’ 등을 출간했다. 생존을 위협받는 펭귄의 모습을 친숙하게 풀어내 아이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인다.

이번 전시에서 60개의 연탄 위에 전 세계 펭귄을 세워놓은 ‘펭귄타워’, 펭귄모양으로 만든 ‘눈꽃송이 모빌’ 등 8점의 독특한 작품을 공개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기후변화 문제와 남극 펭귄의 위기 상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세상의 모든 펭귄전’ 포스터./사진제공=국립생태원

전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립생태원 정식 개관 전까지 국립생태원 누리집 사이버전시교육마당과 유튜브 등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달 23일부터 야외 전시구역은 개방했으나, 전시 장소인 에코리움 등 실내 전시관은 임시 휴관 중이다. 정식 개관 이후 관람객들이 펭귄가면 만들기, 펭귄블록 쌓기, 학습지 채우기 등 다양한 체험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 에코리움 극지관에서는 남극의 서식환경을 재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극펭귄인 젠투펭귄 8마리, 턱끈펭귄 4마리 등 총 12마리의 펭귄을 관리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펭귄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번에 ‘세상의 모든 펭귄전’이 펭귄이 전하는 생명의 소중함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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