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선단체와 사회적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인 '서킷 브레이크'로 자원 봉사자들이 줄었든 상황에서도 저소득가정을 돕는데 적극 나서도 있다고 투데이(Today)지가 20일 전했다.

사회적 기업인 디그니티 키친(Dignity Kitchen)은 이달 7일 서킷 브레이크 시작 이후 푸드코트에 손님이 끊기자 요양원, 병원,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평소에 이 푸드코트에서는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 업체는 개인들과 도이치뱅크로 부터 후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 오로지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서킷 브레이크의 실시로 자원 봉사자들도 감소돼 몇몇 파트너 조직들은 이미 사업을 중단했다.

음식자선 단체인 FH(Food from the Heart)는 서킷 브레이크가 시작된 후 제휴 유통 센터의 30%가 문을 닫자 택배 서비스인 업파슬(UParcel)과 제휴해 1000여 가구에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는 학교, 기업 또는 비정부기구(NGO)의 자원 봉사팀에 주로 의존했지만 인력이 점점 줄어들다. 이들 대신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하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다른 음식 자선단체인 FFA(Free Food for All)는 코로나19 이전에 한 달에 100가구에 음식을 배달했지만 매일 배달량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매월 600건 배달이 목표며, 전국 여러 지역 센터의 1200여 가구에 식량을 나눠주고 있다.

비영리 단체들은 학교가 5월 4일까지 시행될 예정인 전면적인 가정 학습을 시작한 후 부터는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 노트북과 같은 기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볼룬티어 이니셔티브 6 센스(Volunteer initiative 6th Sense)는 상당수의 빈곤 가정은 가정 학습을 위한 장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아이들에게 기증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제공하거나 대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다른 업체인 어린이 희망복지(CWW)도 80여명의 학생들에게 가정 학습을 위한 기증된 노트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회 복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들의 엄마들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하는 '6th Sense'의 일반적인 모든 프로그램은 서킷 브레이크 조치 하에서 완전히 중단됐다.

싱가포르에는 최근 며칠 동안 감염자가 수백 건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와 유사한 소규모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그들은 가정학습을 위해 노트 북을 빌려야 함에도 빌릴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부모가 신청 마감일을 놓치거나 신청해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참고

Hit by hurdles such as fewer volunteers, social enterprises adapt services to help S’pore’s needy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