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포함한 147개(17일기준) 기업이 고용조정 0%선언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경제기업은 고용을 유지하면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사회적경제 코로나19 대응본부(이하 대응본부)의 ‘고용연대선언’을 발표이후 연대와 협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140개가 넘은 사회적경제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고용연대선언 동참 기업은 지난달 3일 69개에서 17일 147개 기업으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 고용연대 선언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 울산 등 경상도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도 참여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인선)이 4월 초 진행한 조사에서도 87.9%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현재 고용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응본부와 오마이컴퍼니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모금 및 펀딩활동에도 203개의 기관(개인)이 참여해 (19일 기준) 9479만원의 고용연대 기금조성이 조성됐다.
3월 노동시장 동향(고용행정통계)을 보면 구직급여 지급액이 8천982억원(작년 동월 대비 40.4% 증가)으로 최대 기록을 달성했고, 구직급여 신청자도 15만6천명(작년 동월 대비 24.8% 증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고용조정 0% 선언 동참은 의미가 크다.
대응본부는 “코로나19를 경제위기로 정의해, 경영상 해고 요건 및 법인세·상속세 완화의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된다.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고용조정 0%’ 선언으로, 기업의 소명이 사람을 지키기 위한 것 임을 밝히고, 고용유지를 기반으로 위기극복 사회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공감씨즈는 대구에 봉사 온 의료진을 위해 2달 넘는 의료봉사기 기간 동안 2동 15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간부 임금을 50% 삭감하고 3명의 자진휴직과 6명의 단축근무를 통해 위기상황 속 17명 전 직원의 고용을 유지 중이다.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는 국제희년재단 등과 연대해 이탈리아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3월 14일 볼로냐지역에서 급히 요청한 방호복 500벌과 중국을 통해 1만개의 마스크를 보냈다. |
고용조정 0%선언 외에도 많은 사회적경제기업에서 ▲마스크 전달 ▲방역·소독지원 ▲도시락·간식 기부 ▲성금기부 ▲(대구 의료진) 숙박공간 지원 ▲마케팅·프로모션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3월 19일 확인 233건)을 펼치고 있다. 대응본부는 이같은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지역사회를 재건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방안을 고민중이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안인숙 집행위원장은 “대응본부는 사람을 지키는 일에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NO고용조정 YES함께살림’ 모금 참여 및 사회적경제 기업 이용 등을 통해 선언에 나서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성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유지 기업들에 대한 최대 지원책 검토와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와 같이 사회적경제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지원대책으로 호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코로나19 대응본부는 3월 10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회원조직을 중심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결성됐다. 오는 12월까지 조사통계, 모금, 사회적소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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