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지기 고종환 작가의 ‘소집 1년을 돌아, 봄’ 사진 전시회가 이달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강릉 소집(갤러리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2달 동안 이어졌던 임시 휴관 뒤 첫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소집의 1년을 돌아본다. 1년 동안 소집을 찾아온 사람들과 소집의 풍경 등 추억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회 시기에 맞춰 유튜브 채널 ‘소집이야기여행’에서 전시회 내용을 담은 동영상도 올라올 예정이다.

아버지 소집지기인 고종환 작가의 '소집 1년을 돌아, 봄' 포스터./출처=고기은 작가

소집지기이자 아빠와 딸인 고종환 작가와 고기은 작가는 작년 4월 24일 강릉 병산동에 소집을 열었다. 한때 소가 살았던 곳을 재생한 공간이라 ‘소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가 없어진 후 버려진 공간을 문화예술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전시회의 시작일이자 소집의 개관일인 4월 24일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날짜를 앞으로 읽어도 사이(42), 거꾸로 읽어도 사이(42)다. 소집지기인 고기은 작가는 “사이사이 이야기를 쌓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날 개관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소집은 1년 동안 9번의 전시회, 22번의 문화 나들이 프로그램, 6번의 로컬 여행을 진행했다. 전시회는 고종환 작가의 ‘첫인사, 병산동 마을 풍경 그리고 사람’부터 최근 선미화 작가의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 그림 전시회까지 9번 진행됐다. 문화 나들이 프로그램은 글캉스, 평상시애 시모임, 작가 만나는 날, 신나는 예술여행 등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로컬 여행으로는 ‘한 번 더 해피앤딩’, 소소한 인문기행(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과 마음소행 투어를 함께 했다.

앞으로 진행될 전시회, 문화나들이, 여행 프로그램 등은 소집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기은 소집지기는 "소가 떠난 후 쓸모없어진 공간이 재생되었듯이 스스로를 재생하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소집을 열었다”며 “소집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집지기 고기은 작가는 방송작가, 에디터, 여행 작가, 문화기획자로서 10년 동안 활동하다 지난해 아버지와 함께 소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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