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 6주기 기억식 포스터/사진=4.16재단

2020년 4월 16일,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 예년과 비교해 오프라인 행사는 줄었지만 온라인 추모는 활발하다.

인천과 안산에서는 4.16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식과 기억식이 열린다. 인천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주차장, 안산은 화랑유원지 제 3주차장에서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리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피해자 가족 위주로 준비했다. 주최 측은 일반 추모객의 경우 추모 행사 직접 참여보다는 온라인 방송 시청과 마음을 통한 추모 동참을 당부했다 이 행사는 MBC, 4.16TV를 통해 오후 3시 생중계된다.

행사 내 모든 자석은 거리를 두고 배치되며, 행사 장소에는 방역이 이뤄진다.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열감지 센서, 체온 측정기를 배치하고 문진표도 작성하도록 안내한다. 참석자는 제시된 방역 수칙을 모두 준수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행사 참석이 제한된다.

온라인에서도 추모열기가 이어진다. 4.16재단은 추모의 글을 남기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기억관 ‘기억하다 기록하다’를 마련했다. 기억관에는 4월 6일 첫 추모글이 달린 이후 계속해서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다.

4.16연대는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했다. 추모관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발생 과정과 구조과정을 정리한 자료가 정리되어 있다. 세월호 학생을 비롯한 당시 희생자를 기록하기 위한 별도의 소개 공간도 마련됐다.

최혜정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 미처 세월호에서 빠져나오지 못 했다./사진=온라인 추모관 캡쳐

4월 16일을 잊지 않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도 펼쳐진다. 4.16안산시민연대는 ‘천인기억행동챌린지’를 준비했다. 캠페인은 4.16안산시민연대가 유튜브에 올린 기억행동챌린지를 따라 한 영상을 #세월호 #6주기 #기억행동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의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세월호 6주기를 기억하고 행동하기 위해 준비됐다.

4.16연대는 ‘페이스북 프로필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책임·약속’이라는 글이 새겨진 사진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면 된다. 4.16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세월호 추모를 위한 전시회도 열린다.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캘리그라피 전시회 ‘노란리본의 마음’이 16일까지 시민을 만난다. 전시는 경복궁역 인근 '갤러리B' 전시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채수정 작가는 3월까지 세월호 가족을 직접 만났다. 작가는 그들의 심경과 국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구현했다.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기억의 편지’가 YMCA광주 분향소와 함께 마련된 전시공간에서 추모객을 기다린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앞선 프로젝트를 통해 기억의 편지를 준비했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이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과 꿈을 담은 편지 도안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프로젝트 참여 시민은 이 도안을 바탕으로 편지를 만들었다. 전시는 18일까지 이어진다.

4.16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온·오프라인 추모 행사와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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