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현지시간) 나라별 확진자를 나타낸 표./출처=WHO 홈페이지(지도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국가는 전날과 같은 215개 국가, 확진자는 9만148명 증가한 154만9738명, 사망자는 7623명 많아진 9만4616명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각국의 대응 역량 격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주재한 각국 대표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화상 브리핑에서 "지난 100일 동안 코로나19가 부유한 국가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봤지만 더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참상은 아직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시 세계적 유행이 발생하기 전에 모든 국가가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WHO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각국의 대응 역량을 검토하고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새로운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마이크로소프트 MS 창업자)은 10일(국내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이 개도국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통화는 게이츠 이사장의 요청으로 25분간 진행됐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미국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46만143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만649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949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만6478명이다. 

미국의 사망자가 1만6478명을 넘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스페인(1만5238명)을 앞질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9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9·11(테러) 때 275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코로나19로 7000명이 넘는 생명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의 시카고 검시관실은 시신 2천여구를 수용할 수 있는 비상 냉장창고를 만들었다. 쿡카운티는 사망자 증가로 병원 영안실이 붐비자 14개 냉장트럭을 확보했고 추가로 6개를 구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주와 아이다호주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49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54곳이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한국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대한민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450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2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4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08명이다. 격리해제는 144명 증가해 격리 중 환자는 121명 감소했다. 추가 확진자의 지역 분포는 경기 9명, 경북 7명, 서울 5명, 부산 1명, 인천 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4명이다.

중국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8만190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336명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속에서 3월에도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계속 됐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3월 CPI 상승 폭은 2월의 5.2%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 부담이 크다. 류궈창(劉國强)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3일 국무원 주최 기자회견에서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명백히 1년 예금 금리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6059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79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3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95명이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 이상 늘어나면서 총 확진자가 6000명을 넘었다. 일본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실제 감염자가 공식 발표의 10배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스조에 전 지사는 10일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난 PCR 검사 건수를 늘려야 한다고 처음부터 주장했지만,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둔했다”고 비판하고 “(일본 내) 감염자 수는 실제는 한 자릿수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성급히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9시 기준 코로나19 주요 발생 국가 주간 동향 그래프./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그래프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스페인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스페인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5만244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5756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683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만5238명이다. 

스페인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 약 80명이 오는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민간특별연결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한다. 교민은 지난 1·2일 입국한 이탈리아 교민과 같은 국내 검역 절차를 받는다.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의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14일간 시설에 격리된다.

이탈리아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4만3626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20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80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만8470명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지난 5일부터 3000명대를 유지한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만에 다시 4000명대로 늘었다. 신규 확진 규모는 지난 4일 4805명, 5일 4316명, 6일 3599명, 7일 3039명으로 감소하다 전날 3836명으로 상승했다.

ANSA 통신의 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13일까지 봉쇄 조치를 최소 2주 이상 연장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전 국민 외출제한령도 내달 3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독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1만8181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606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399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607명이다. 

독일이 경제 정책 마련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먼저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하자 단축 근무 시 노동자 지원책을 마련했다. 노동자의 10% 이상을 단축할 경우 노동자 급여 삭감분의 60%까지 사회보험으로 지원한다. 기업의 세금 납부 일정을 연기하고 사전 세금납부액도 인하했다.

영국

한국시간 4월 10일 오전 9시 기준 영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6만507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344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88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7978명이다. 

영국 총리 업무 대행을 맡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봉쇄조치를 해제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브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한 엄격한 봉쇄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음주 비상사태 과학적 자문 그룹(Sage)와 회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19 확산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기반)를 참고해 작성한 표./출처=네이버 지식백과(표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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