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도쿄 등 6개 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 외에 이웃한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현은 물론 일본 서부의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현에 4월 8일 발효, 5월 6일까지 적용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총리실에서 열린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선언하고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폐렴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급속한 전국적 확산이 국민의 삶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개정된 개정된 법률에 근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처럼 폐쇄는 없을 것이며, 경제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중교통과 다른 서비스들은 가능한 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폐쇄적이고 붐비는 곳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2주 안에 환자 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밀접 접촉을 피하는 등 일상생활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하면서  대중들에게 집에 머무르도록 촉구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하여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행해야 할 조치가 불필요해지면 선언을 해제하겠다고 덧붙였다고 NHK는 전했다.

https://www3.nhk.or.jp/nhkworld/en/news/20200407_39/
https://www3.nhk.or.jp/nhkworld/en/news/20200407_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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