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봉쇄령을 위반하고 군경에 위협을 가하는 사람은 사살하도록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그는 2일 TV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군경에게 반항하고 생명을 위협하면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또한 의료진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엄중 단속하라고도 지시했다. 이는 봉쇄된 빈민가의 주민이 경찰의 해산명령을 무시하고 구호품 제공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계속하다 체포된 직후에 나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달 17일 마닐라시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루손섬 전체를 봉쇄했다. 이어 중부 세부주 등으로 봉쇄령을 확대했다. 인권 단체들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긴급구호예산을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요구했다.

필리핀에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96명이 사망하고 2,3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매일 수백명의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봉쇄 기간 연장과 대상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health-coronavirus-philippines-dutert/shoot-them-dead-philippine-leader-says-wont-tolerate-lockdown-violators-idUSKBN21K0AY
https://www.abc.net.au/news/2020-04-02/rodrigo-duterte-warns-against-coronavirus-lockdown-breach/12113482
https://www.channelnewsasia.com/news/asia/covid-19-philippines-lockdown-duterte-coronavirus-1260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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