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4월 본격 시작한다./사진제공=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인 중 학령기에 ‘점자’를 접하는 경우는 40%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체계적 교육이 이어지지 못해 학습 부진과 취업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시각장애 아동들의 점자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변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행복나눔재단은 2019년 출범한 사회문제 솔루션 개발?확산 플랫폼 ‘세상파일’을 통해 전국 시각장애 6~13세 아동을 대상으로 ‘시각장애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4월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학습 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 △SK텔레콤(점자 도서 지원) △SK브로드밴드(점자 학습 튜터 및 도구(탭틸로), 도서 지원) △이베이코리아 옥션(점자 학습 도구(탭틸로) 지원) △케이토토 △한성기업(점자 필기 도구(버사슬레이트) 지원) 등이 후원 및 공동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는 점자 문맹으로 인한 학습 제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오파테크, 오버플로우, 도서출판 점자 등 솔루션 파트너 3사와 함께 점자 학습에 필요한 점자 커리큘럼과 도서를 개발하고, 점자 지도 교사를 양성해 시각장애 아동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오는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커리큘럼을 보완해 ‘확산 가능한 점자 학습 과정’을 완성하고, 교육 대상 아동 또한 약 500명(일반학교 재학 기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점자 문해력 지표 개발 및 점자 학습 성취도 측정 등 효과성 연구도 병행해 사회변화 임팩트를 객관적으로 측정?공유할 계획이다. 

사회변화 프로젝트를 개발?확산하는 행복나눔재단은 일회성 사회공헌 지원 및 해결이 아닌 효과적이고 차별적 방식으로 사회변화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회문제 솔루션 플랫폼 ‘세상파일’을 출범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은 세상파일을 통해 진행한다.

송제훈 행복나눔재단 사업1그룹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는 곧 기본 문자인데, 점자 습득을 보다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해나간다면 장기적으로 학습 유입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설계했다”며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 사회적가치 실현 및 투명한 기부금 운용을 통해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복나눔재단은 세상파일 외에도 소셜 이노베이터스 테이블(SIT), 사회변화 영상 채널 뉴보리,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사회변화 비즈니스모델 개발 동아리 루키(LOOKIE), 20대 청년 무료 직업 교육 프로그램 SK 뉴스쿨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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